많은 공상과학영화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멋진 작품이 아닐까 싶었다. 1982년 작이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우수성을 가진 작품. 필립 k.딕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에 기회가 닿으면 원작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리플리컨트. 그들은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버려지는 소모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갖게 되면서 그들은 생명에 대해 본능적인 집착을 시작한다. 우주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지구로 들어와 그들의 생명을 늘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고, 이런 그들을 없애기 위해 블레이드 러너인 데커드가 나서기 시작한다.





  음침한 도시의 풍경, 거기에 비까지 내리는 상황, 그런 음울한 상황 속에서 리플리컨트들의 삶이 얽혀 더 슬프게만 보였던 것 같다. 일본색이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라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인간과 리플리컨트의 대립, 사랑, 그리고 이해에 이르는 모습들이 진지하면서 슬프게 다가왔다. 마지막에 죽으면서 리플리컨트인 로이가 남긴 '모든 순간들은 없어질거야.. 빗 속의 내 눈물처럼'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뭐라고 말을 붙이기가 미안해질 정도로 멋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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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2007-11-23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k본부의 명화극장에서 봤어요.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이 영화를 철학적으로 음미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미를 주는 영화더라구요.^^

이매지 2007-11-23 13: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별로 깊게 생각 안하고 봐도 괜찮은 영화긴 했어요 ㅎㅎ
워낙 유명한 영화라 달리 뭐 말을 안 붙여도 될 것 같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