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트릭의 두번째 극장판 버젼.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서 과연 영화로는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에 극장판 1편도 봤었는데 1편은 드라마에 비해 좀 약한 것 같아 아쉬움을 줬던. 다시 기대를 품고 극장판 2편을 봤는데 이번에는 '트릭'을 알아가는 과정보다는 코믹한 요소가 더 강한 느낌. 야마다 나오코와 우에다 지로, 명콤비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그래도 아쉬웠던. 그나저나 진정 이걸로 마지막인 것인가. 털썩. 



  섬 밑에 있는 거대한 바위를 순식간에 섬 꼭대기까지 올려놓는 능력을 보여준 하코가미 사와코. 어린 시절 헤어진 여자친구를 사와코가 데리고 있다고 하며 그녀를 구해달라는 한 남자의 요청에 우에다는 야마다와 함께 사와코가 있는 섬으로 들어간다. 그 곳에서 사와코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애쓰는 한 편, 의뢰인이 찾는 여자도 찾는다. 과연 야마다와 우에다는 사와코의 트릭을 간파하고 의뢰인의 여자도 무사히 찾아낼 수 있을까? 



  확실히 이번 시리즈는 기존의 트릭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서는 많이 약하다. 드라마에서는 야마다와 우에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예를 들어 야마다의 엄마나 경시청의 야베와 그의 부하, 야마다가 사는 집주인 부부를 보며 웃을 때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웃을거리가 좀 부족했던. 하지만 기존의 다른 작품들을 패러디한 부분에서 피식했으니 뭐. 무슨 트릭인지 밝혀내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그냥 우에다와 야마다 콤비의 모습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본다면 손해보지 않을 듯. 마지막 장면에서 티격태격하는 둘의 모습을 보며 뭔가 둘 사이가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과연. 기존에 드라마 트릭을 보고 재미있었다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대신 트릭의 전체적인 구성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보면 '뭐 이렇게 유치해'라고 생각할지도. 나는 뭐 아베 히로시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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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거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트릭]시리즈 다 너무 좋아하거든요. 저 맨마지막의 집 꼭 인형의 집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과연 폐쇄공포증 안걸릴 수 있을까요?

이매지 2007-07-1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트릭시리즈 좋아해요. ㅎㅎ 아베 히로시때문에 봤는데 키득거리면서 본 ㅎㅎ
빈유와 거근의 만남-_-;;;;
정말 폐쇄공포증 안 걸릴까 싶었던. 화장실은 어찌갔을까요-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