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 않은 것은 죄다!"라고 마구마구 외쳐주는 영화. 무라카미 류의 원작 소설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도 츠마부키 사토시의 샤방샤방한 모습과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아아. 사토시군♡)

  혁명이나 바리케이트, 베트남전쟁에 대해서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고, 그저 레이디 제인(마츠이 카즈코)과 재미를 위해서 살아가는 위트넘치는 켄과 그의 친구 야마다, 그리고 켄과 야마다와 함께 어울리지만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이와세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정치적인 신념과는 상관없이 학교를 바리케이트 봉쇄를 하고, 페스티벌을 열게 된다.

  당시의 시대상은 물론 어둡다면 어둡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활 속에서 켄과 그의 친구들은 나름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 어떻게 보면 생각없어 보이고, 대책없어 보이지만 그것은 그들의 삶이고, 그들의 삶의 방식이다.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반항이기도 하고.



  다소 만화같은 구석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보기엔 부족이 없었던 작품. 원작에 비교적 충실하고 있기때문에 원작을 영상으로 보는 듯한 느낌도 많이 들었다. (다소 코믹에 치우치는 듯한 느낌도 없지않았지만)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면 한껏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었다. 유쾌한 2시간을 보내기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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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사토시군 ^^ 보고싶군요, 신나게 사는 모습. 그런거 보고있노라면 그 즐거움에 전염되잖아요 ^.,~

이매지 2007-07-10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토시군 작년부터 계속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오던데. 요새는 그 생각만 하면 아쉬워요.
(이건 무슨 10대 팬질인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