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한 작가 미야모토 테루가 1995년에 발표한 장편 연애소설. 우연히 한 아파트에 모여 살게 된 네 젊은 남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얼핏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가 떠오르는데. <퍼레이드>가 동거에 초점을 맞추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관계'에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 1997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고.




전직 프로 파친코걸이었던 펑크족 엄마와 열다섯 살의 속 깊은 딸, 그리고 엄마의 남자친구. 이들이 펼치는 유쾌한 일상을 다룬 책. 제목만 보고 무슨 뜻인가 했더니 'Good Morning Everyone'이라는 뜻이었다. 쿨럭. 신쵸사에서 제정한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문학상인 R18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 가족의 룰이라면 '우리집은 재미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라고 하는데... 유쾌한 소설이 될 것 같은 느낌.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알려진 오가와 요코의 장편소설. 해변의 쇠락한 여관에서 어머니에게 갇힌 딸, 인근의 섬에서 일체의 관계를 거부한 채 사는 번역가 사이에 싹튼 가학-피가학적 관계를 통해 또 다른 사랑의 형식을 엿본 소설이라고 한다. 이미 일본과 프랑스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일 것 같은 느낌이 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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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04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째서..노래 [호텔 캘리포니아], 만화 [호텔 아프리카]...같은 것들이 떠오른거지..
혹시 아직 안보셨다면 만화 [호텔 아프리카]를 권해보고 싶습니다만...
처음으로, 만화에 대해 "만화가 영화처럼 연출될 수 있다" 라고 느꼈었습니다.

이매지 2007-03-04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 봤는데 조만간에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사실 만화에 취미를 붙인지는 얼마 안되서^^;

비로그인 2007-03-0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보십시오. 분명 '이매지'님같이 감수성 풍부하고 영리한 사람에게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자부합니다만, 굉장히 어른스럽고 약간은 철학적이고 다분히
감수성을 자극할만한 아름다운 내용의 소재입니다.
90년대 중,후반쯤에 나온 책이라 지금도 대여점에 있을까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