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이집트로 휴가를 떠난 포와로. 하지만 그가 가는 곳엔 어찌나 사건이 끊기지 않던지 이번에도 그는 하나의 사건에 엮이게 된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리넷. 그녀는 친구인 재키의 애인인 사이먼을 낚아채 그와 결혼을 하게 되고, 둘은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곁에서 늘 붙어 다니며 훼방하는 재키. 재키를 따돌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재키는 계속하여 그들을 따라다닌다. 그리고 함께 유람선에 오른 세 사람. 재키는 사이먼과 티격태격하다가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에게 총을 겨누고 그는 다리에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다음 날, 리넷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유람선 안에는 온통 리넷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 뿐이고 누구라도 범인이 될 수 있었다. 과연 리넷을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이미 책으로 한 번 읽어서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책을 화면으로 옮긴 걸 보니까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내용에 사실성이 부여되는 느낌도 있었고, 무엇보다 유명한 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포와로 역은 이 영화 외에도 몇 번 포와로 역을 맡았던 피터 유스티노브가 맡았고, 우리에게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올리비아 핫세도 이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원작을 거의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였다. (책을 읽은지가 좀 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구할 수만 있다면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영화화한 것들을 좀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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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poll 2007-01-15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거 영화 봤어요. 책보기 전에.
올리비아 핫세랑, 또 그 맥고나걸교수도 나와서 놀랐어요.ㅋㅋ
저도 이거말고 다른 애거서 작품 영화 보고 싶네요ㅜ_ㅜ
(오리엔탈밖에 구할 수 없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