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심정섭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하인리히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1930년대 초, 한 미국 보험회사의 관리감독자였던 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한 사고들을 분석하다가 1:29:300의 법칙을 발견했다. 한 건의 대형 가소가 발생했을 경우 이미 그전에는 그와 유사한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서는 300건의 이상 징후가 감지됐는 내용이다.

실력 80프로 정신력 20프로 중에서 실력만 80프로 끌어오릴려고 함.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12-09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9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여덟 단어를 통해서 인생을 대하게 하는 책이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다 읽고 난 후, 읽으면서 어느 주제에 제일 밑줄을 많이 그었나, 그냥 시간이 많아서 ^^ 앞장으로 넘겨봤더니,  "견"과 "인생"이 제일 많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보는" 일과 "인생"이 생각만큼 쉽게 정의되어지지 않는 주제인듯 하다.

 

생각의 탄생에서 "발견은 모든 사람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라고 했다. 진짜 멋진 말이다. 이게 잘 되는 사람이 천재이지, 누가 천재이겠니. 하하. 나 촉 좋아, 라고 동료 형사는 말한다. (개콘에서..) 그 좋은 촉으로 동료 커플 놀려 먹는 재미도 좋지만, 덤덤하지 않게 풍요롭게 삶을 만들자.

 

여행을 생활처럼 하고 생활을 여행처럼 하랬다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15-05-1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보려하지 말고, 본 것들만 소화하자.
 
이게 정말 사과일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3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거 정말 대단한 책이네요 !!! 한 페이지 장면을 가지고 40분 이상 아이와 수다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책속의 유머 코드라는 게 나라의 문화마다 다를 수 있는데, 보편성을 갖추고 있어, 번역도 센스있게 잘 된 책인듯하고, 보기 드물게 엄마를 감동시킨 수작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5-11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뉴스에는 둔감하게 살고 있다보니, 인터넷 매체가 아니라 같이 일하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가 듣게 된 이야기이다. 듣다보니, 학원가기 싫은 날(?) 이라는 문제의 작품만 콕 꼬집어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던데, 시집의 다른 수록 작품도 살펴보고 판단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삽화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다.

피흘리고 쓰러져 있는 엄마 옆에서 인체도감속에나 나오는 심장모형 비스무리한 것을 뜯어먹으며 치켜뜬 눈을 하고 뒤돌아보는 여자아이모습이라니....

 

어릴적에 읽었던 귀짤린 토끼나 푸른수염이야기에서 아내들을 살해하고 한방에 몰아넣는 잔혹동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귀기와 혐오를  이 동시에서 느끼는 것은 작품을 보조하고 호흡해야 하는 외적인 것들 그러니까, 삽화가 지나치게 선정적인게 한몫 하고 있는 듯하다.

 

어릴적 장화홍련전이 지금 생각해도 무서웠던 것은 스토리 자체가 아니라, 녹음테이프에서 흘러나오던 음산한 효과음 때문이지 않았던가 생각해 보면서 ...

 

같이 첨부한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칼테콧 수상작 최고의 1위에 빛나는 동화책인데, 저 책에도 나온다.

 

이 괴물딱지 같은 녀석!, 하고 고함을 지르는 엄마에게

"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거야!"

라고 빽 소리를 지.르.는.데....

동화를 읽어주는 엄마는 순간 헉, 단말마를 질렀는데, 아이들은 키득키득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극곰 2015-05-10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런 삽화를 넣은 건 출판사의 잘못같아요. 삽화의 중요성을 간과한듯요.

icaru 2015-05-13 09:55   좋아요 0 | URL
북극곰님~ 되게되게 오랜만여! 반가워라잉~
우리 아들둥이들 이제 3학년되었네요 ^^
그죠? 시 삽화가 픽션 삽화와 달리 함축해서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을거라는 건 알지만, 중요한 지점을 완전 망각했던듯 싶어요... 다른 시화는 모르겠고, 그 작품에서만 보건대요~

북극곰 2015-05-1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넹~~ 오랜만이에요. ^^ 아들들 3학년되니 교과내용도 훅 점프하고 왠지 안스럽네요. 2월에 이사했는데 이학굔 중간 기말시험도 보고 뭔가 살벌하네요. -,.-

icaru 2015-05-13 16:35   좋아요 0 | URL
옷! 중간기말시험을 본다구요? 와우,, 빡센느낌!! 확 오네요~
하기는 아이학교도 중간기말시험만 없다뿐, 단원 끝날 때마다 단원평가를 보는데, 너무 자주 돌아오니까, 아이나 저나 긴장감이 전혀 없어요.
내일은 과학시험을 모레는 사회시험을 본다던데,, 보는둥만둥인듯 대처하는 자세가 영 ㅋ
 
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5-05-25 01:52



 

 

조르바 왈, “새끼 손가락 하나가 왜 없느냐고요? 질그릇을 만들자면 물레를 돌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왼손 새끼손가락이 자꾸 걸리적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도끼로 내려쳐 잘라 버렸어요”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뭐 하나를 잘라야만 했다. 조르바의 말과 행동에 온전히 빠져 보려 하는데... ‘ 모든 여자는 화냥것들이다 ! 여자는 그저 보호해 주어야 할 약한 존재 지나지 않는다! ’는 조르바의 언사를 진지하게 듣고 있노라면 조르바가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드는 ‘바’라서 말이다. 여성주의적인 잣대의 렌즈를 저만치 던져 두고 읽어야 속에서 덜 걸리적 거렸던 것.

여자에게 뿐일까, 조르바는 말한다. 조국 같은 게 있는 한 인간은 짐승, 그것도 앞 뒤 헤아릴 줄 모르는 짐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조르바는 그토록 인간을 경멸하면서도 그들과 함께 살고 일하려는 사람이다. 조르바가 애초부터 이렇게 조국을 불신했던 것은 아니다. 젊은 시절, 터키로부터의 독립 운동을 위해 비정규 전투 요원 활동을 하다가, 불가리아 비정규군 신부를 살해하게 되었다. 그런데 몇일 후, 조르바는 거리에서 맨발에 검은 옷을 입고, 거리에서 구걸을 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을 만났는데, 이 아이들이 얼마 전 자신이 죽인 신부의 자식들이었던 것이다.

작중 ‘내’가 펜과 잉크로 배우려 했던 것을, 조르바는 살과 피로 싸우고 죽이고 입을 맞추면서 고스란히 살아왔던 것.


“그래요, 당신은 나를 그 잘난 머리로 이해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이것 옳고 저건 그르다. 이건 진실이고 저건 아니다. 그 사람은 옳고 딴 놈은 틀렸다.’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나는 당신 팔과 가슴을 봅니다. 팔과 가슴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침묵한다 이겁니다.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흡사 피 한 방울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이겁니다. 그래, 무엇으로 이해한다는 건가요. 머리로? 웃기지 맙시다!”

웃기지 말란다. 펜대 운전수(작중 ‘나’) 뜨끔할 소리다. 그래서 작중 ‘나’는 조르바를 더 존경어린 눈으로 보는 것이다. 두 사람은 상반된 사람이다. ‘나’가 문자와 지식으로 이루어진 현실 세계에 갖혀 있는 백면서생 의 위치에 점하고 착찹해하는 존재였다면, 조르바가 있는 지점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 저 너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자각하는 상태였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는 물리적 변화, 포도즙이 마침내 포도주가 되는 화학적 변화를 넘어서, 포도주가 인체에 들어가서 사랑을 하게 하고, 성체(聖體)가 되는 것.

 

먹고 있는 음식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무엇으로 변하는지가 더 중요한, 육체와 영혼의 이분법을 뛰어 넘으려는 존재로 그려진 조르바였기에, 펜대 운전수 ‘나’도 독자인 이 아줌씨도 조르바에 대해 경의를 느낄 수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