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러운 이태극입니다 맛있는 책읽기 29
이상미 지음, 강승원 그림 / 파란정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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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를 배우던 지난 가을 아이가 숙제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 등등을 조사해 가거나 심지어 애국가도 4절까지 외우는 숙제도 있었는데, 그때 함께 읽혔으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익혔겠다 싶어요~ 뭐, 내년도 있으니까,글밥이 많아 당장은 함께 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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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책장 정리를 했다. 난 아이책도 내책도 심지어는 전에 작업을 해서 집까지 들고 왔던 책들도 모두모두 버리지 않고 간직하는 게 미덕이고, 정리라고 생각했던(?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사람이라서,,,   정리 특히 책 정리 할라치면,,, 추억으로의 오딧세이같은 것에 빠진다.

버릴 것, 팔 것, 박스같은데 넣어둘 것으로 정리하니,, 좀 살 것 같았지만,,,

이내 책이나 블럭 조각 같은 것으로 한껏 늘어놓으며 나의 공을 무너뜨리는 애들에게 쥐잡듯,, 쫓아다니며, 정리해 정리해! 보고 나서 꽂아놔, 놀고 나서 담아놔! 를 남발한다.  

 

늘어놓고 혼잡스럽게 사는 게 애들 정신 건강에는 유익할 걸? ..

 

찬이가 나에게

 

"엄마는 폭력적이야, 그리고 엄마는 화내며 말해!"

라고 하는데, 옆에서 이모라는 여동생이 거든다.

"언니, 최성애 알아?  내가 요즘에 듣는 동영상 강의가 있는데, 감성코칭이라고...블라블라....언니에게 권하고 싶어,,, 자꾸 언니 생각 나더라고..."

요는 나를 문제 부모라고 말하는 것이겠따!!!!!

 

어제부터 읽고 있는 책 두 권이다.

 

'엄마 혁명'은 법륜 스님의 엄마 수업의 심리상담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자녀 때문에 속을 썪는 엄마들에게 들려 준 상담 내용.

 

 

 

 

 

 

 

 

 

 

 

그리고 한 권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이다. 하루키는 소설가이나, 그의 소설보다는 에세이가 더 좋았더랬고, 소설도 이 책처럼 단편보다는 장편이 더 호흡이 맞는 축이다.

요즘엔 소설 같은 것은 점점 못 읽어내고 있다. "그래서 어쨌다고? 잡았으니 끝장은 봐야겠기에 읽는거지? 재밌어서 읽는 건 아니다 응?" 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나는 실용 도서만 간신히 읽는 인간으로 개조되고 있나보다 라고.

그냥 컨디션 난조이거나 독서 침체기 쯤으로 해석하고 싶다. 사람이 팍팍해지고 있다고 단정짓고 넘어가면, 좀 서글퍼질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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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12-09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실용도서만 간신히 읽는 인간.... 이거 참, 찡하니 다가오네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도 지금 몇 권이나 못 읽고 박혀있고,
집안 바닥에 주욱 깔려있는 책을 보면서 오늘 또 주문하고,
덕분에 쓰레기 통인 딸의 방에 대해서도 잔소리 한마디 못 하고 있지요.
엄마나 딸이나..... 에공.

icaru 2013-12-11 14:14   좋아요 0 | URL
마고 님 이달이 페퍼 축하드려욧!!! ㅋㅋ

집이 너무 정돈되어 있어도 자녀가 상상력이 결핍된다더라고요~ ㅋㅋ

북극곰 2014-01-05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너무 정돈되어 있어도 자녀가 상상력이 결핍된다더라고요"
호호호. 위로받고 가요 ㅎ

icaru 2014-01-07 10:03   좋아요 0 | URL
박혜란(이적어머니)이 쓴 책들에서 본 건데요,, 정말 그렇겠다 싶어지지 않나요?
 
내 아이와 함께한 수학 일기
알렉산더 즈본킨 지음, 박병하 옮김 / 양철북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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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이 주변 세계를 어떻게 알아가고 이해해가는지,,, 조금은 지난하기도 하지만, 매력적이기도 한 과정들이다.
문제 하나하나와 어떻게 씨름을 했는지, 고스란히 눈에 보이고, 다소 극적이기까지 하다.

 

 

"아이에게는 사방이 재미투성이입니다. 우리의 과제는 그 호기심에 찬물을 끼얹지 않는 것,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성에 먹을거리를 주는 것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자라면 그때 짜임새를 갖추어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그때 아이들은 알겠지요. 공부란 단지 재미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그러나 아직 어렸을 때는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어린이들을 군인처럼 내몬다는 이야기나 네 살짜리 아이들에게 심각한 진짜 시험을 보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저는 저는 공포를 느낍니다. 세계를 지각하는 데 어린이다운 직관이 어른에게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 같은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지혜에서 배웠습니다. "

 


** 나는 양철북에서 만든 책이 참 좋다. 물론 책값이 제법 되어 한번 더 생각하게 하지만, 그 맛에 더 공들여 읽게 되는 것도 같다. 이런 아날로그적인 풍취가 나는 책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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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4-01-05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양철북] 책 좋아해요~!
그런데, 저도 요즘 책을 못 읽고 있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건지..

icaru 2014-01-07 10:02   좋아요 0 | URL
저도요,, ㅠ 그런데 전 핸드폰 게임은 잘 하구 지내니, 시간 없다는 말은 무색하고요~
맞아요,, 여유가 없어서인듯해요..
 
수업혁명 2 - 학습동기 유발편 뇌기반교육 교수과학 시리즈 2
주디 윌리스 지음, 이찬승.김계현 옮김 / 교육을바꾸는책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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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을 하는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주로 말하고 있는 부분은 교사들이 학습 효율을 높이는 교수전략을 습득하고 연마하도록 돕는 것,학생들을 어떻게 집중시킬 것인가, 그 집중력을 유지 능동 학습으로 연결되게 하는 전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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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007 2014-03-21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나에요^^~
 
최고의 수업 미래를 바꾸는 행복한 교육 시리즈 2
배광호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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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급친구들과 무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직 시험의 노예가 되어 가는게,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만큼은 교실을 삭막하고 인간미 없는 숨 막히는 공간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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