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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큰아이가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그때 되면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중학생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그럼 그 다음다음 해에. (현재는 저학년 동생과 몸싸움하며 키득거리고 노는 유아 같은 수준이지만....)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봤는데, 채사장의 이 책은 수험서로도 읽힌다고 했다. -한권으로 편안하게 읽는 지식 여행서, 라는 부제가 붙은 책치고는 아이러니한 용도이다. 저자는 편하게 쉽게 읽는 입문서예욧~ 하고 내놓았는데, 수험생들이 아니 독자들이, 요약 개념서로 활용하다뉘!
195쪽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에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미국은 1929년 경제대공황 당시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실업자 발생을 막음으로써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구제금융의 조건 자체가 정부의 긴축재정과 기업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있으므로,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이 불가능했다.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는 것뿐이었다. 문제는 국민들에게 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는 데 있다. 실업자와 노숙자가 대폭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정부는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용카드 발급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우리가 안정적이다 혹은 불안정하다고 말할 때의 그 세계는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의 세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그 세계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