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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Upon A Time In The West - O.S.T.
엔리오 모리꼬네 (Ennio Morricone)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지금 말고, 예전엔 음반을 고르게 되는 경로가 대개 두 가지였다.
누군가의 추천,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
물론 지금은 어쩌다 보니 아니고... 예전엔 밤 10시부터 12시까지 FM 93.1에서 하는 당신의 밤과 음악의 애청자였다. 이 앨범의 표제곡 Once Upon A Time In The West도 여기서 처음 들었다. 처음엔 진행자 이금희 씨(97년 당시 진행자였음. 그 이후로 김세원... 이미선 등 여러 사람들로 바뀜..)가 앨범 제목을 잘못 이야기한 줄로만 알았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겠지. 하고.
그런데... In The West 다...
그 옛날 서부에서는.... 처음엔 여성의 허밍이 너무 아련해서... 서부하곤 도무지 연결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앨범을 구입 다른 곡들도 찬찬히 들어보니... 특히 두 번째 트랙 As A Judgement 는 카우보이와 총잡이들이 ...거센 바람과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으로 인해 황량한 대지로 탈바꿈하는 음침한 광경과 함께 연출이 되는 거다.
이 세계의 변화무쌍함과 다채로움, 유동과 가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즉물적인 기쁨을 안겨 줄 수 있으나, 기쁨 대신 고통을 선택한 사람들은 따라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찾아 고독하고도 기약없는 순례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런 황야의 무법자의 세계.... 마치 현상 너머의 세계를 표현해 주는 새로운 음악처럼...아련하게... 느껴진다. 여자의 허밍이....
이 앨범은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 < 그 옛날 서부에서는>의 수록곡들이다.
피에수....영화 형사를 보러 갔다가... 차기 상영작으로...권상우가 주연핞 <야수>를 홍보했는데... 이 작품의 백뮤직으로 ..이 앨범의 표제곡이 나왔다. 내용은 안 들어오고...음악만 들으면서 약 1분 30초가량 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