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을 할 일이 있을 때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 겨우 세수하고 크림만 바르는 정도로 해서 준비 마치고, 출근해 일 후딱 끝내고, 귀가를 서두르느라...

 

오늘은 아침상을 친정부모님 남편 그리고 두아이와 마주하고 들다.

부친 말씀이,

"아니, 왜 (남들 쉬는 ) 토요일에 출근을 하니!"

연속 3주를 토요일에 출근을 하다 보니,

"그럼, 일요일에 출근을 할까요?"

라고 대답했다.

"......"

 

이 대화를 지켜보는 친정 모친 말씀

"두 사람 다 말뽄새가 좋지 않다"하신다.

아버지의 부정적이고 시니컬한 말 속에 담긴 사랑?

염려?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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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4-09-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싫겠다~ 주말에 출근이라니. 직장인의 쉼터는 침대와 소파에 파묻혀 꾸는 꿈속인데~ 일이 많아요? 친정아버지 성격 나오네요~ 딸 생각하면 힘들어서 어쩌냐할텐데..... 속 시원하게 받아치면 돼요.

기억의집 2014-09-2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스맛폰으로 작성한 건데 감각이 없네요~ 여튼 기운내세요~

icaru 2014-09-20 11:45   좋아요 0 | URL
ㅋㅋ 제 상태가 뾰쪽해서, 아버지 말씀을 유순히 절대 못듣네요 ㅠ.ㅠ
ㅋㅋ 네 1시 전에는 이 건물을 벗어날 계획이랍지요~ 커피빈으로 고고씽요? ㅎ

북극곰 2014-09-2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무 끝나고 커피빈으로 고고씽~ 할 생각을 하는 직장인이 부러운 이 느낌을 뭘까나요 , 대체. 인간이란 어쩜 이리 `지금`, `여기`에 갖지 않은 것만 탐하고 부러워하는 것인일까나요? 아니, 인간이 아니고, 저만 그런지도 ㅋ.

그래도 휴일근무는 좀 싫어요 그쵸 ㅜㅜ
저 대화를 지켜보는 친정엄마의 맘이 ㅋㅋㅋ

icaru 2014-09-22 11:45   좋아요 0 | URL
오! 커피 좋아하시는구만요~~ ㅎ
저는 종종 커피점에 모여 한가로이 담소 나누는 여인네들이 부러울 때가 있고,
주로는 테이크아웃을 해가니까요 ㅋ

주말에 근무하면, 진짜 후딱 다음주로 넘어가는 느낌요~
북극곰 님 어찌 지내시나 많이 궁금했어요,,
근황 보고 오기는 했지만 ㅎㅎ
아이들하고 지내는 면에서는 어떠신지가 더 궁금했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많아지니까, 더 케어를 하게 되고 아이들한테는 좋은 부분이 많겠죠?

단발머리 2014-09-30 12:29   좋아요 0 | URL
저도 근무 끝나고 커피빈으로 고고씽~하는 직장인이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 인간입니다^^

한가로이 담소 나누는 여인네들 부러워하지 마세요.
2할은 좋은 얘기지만, 나머지는..... 말줄임표 참고하세요^^

북극곰 2014-09-30 16:19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댓글에 공감요~ 어찹 저는 끼일 곳도. 끼워주지도 않지만요. ^-^

집에 있으니 좋긴 한가봐요. (처음에는 간식주는 데 막 할말도 없고 맨숭맨숭했더랬따는요. ^^) 집에 있으니 아이들 생활패턴이 보이고 잔소리할 거리들이 생기긴 하는데, 제가 게을러서 그런지 특별히 케어는 또 못하는 것 같아요. 그저 있어주는 것으로도 좋겠지.라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특히, 첫째는 6개월때부터 기관에 다녀서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요. 제 스스로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더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직장다녀서 계속 미안하던 맘. 아시져?

icaru 2014-10-04 00:5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구나~ 일단은 휴직하셨다셔서, 많이 부러워하고 있어요 ㅋㅋ 아시죠?
사람이 다 가질 수 없고, 다 좋을 수 없고 하지만, 어떤 입장에 처하건, 그 상황을 가장 편안하게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프고,,, 그리 안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하며,, ㅎ
아~ 단발머리 님 촌철살인 ㅋㅋㅋ말줄임표 잘 참고합지여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