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제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미리보기를 검색하려는데,

여와,까지 치는데 이 검색어가 창에 걸리적거리며 뜬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보셨나요?
세상에 꾸역꾸역 생겨나고 없어지는 모든 안티카페들

그 탄생 이유를 일일히 다 납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동조나 반대 혹은 호불호의 견해를 가져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영남 제분 안티까페만큼은 지지한다.

방송 이야기 듣는 순간은 그랬다. 할수 있다면 온갖 밀가루 음식을 끊어야 하나, 싶었다. 일일이 협력업체 제품인지 확인하기 번거롭다면. (홧김에 하는 말이지 끊는 것까진 실행이희박ㅋ)

부자는 망해도 삼대 간다던데, 꼭 예외인 꼴을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돈이 있으면 뒤로 청부살인을 해도 죗값을 치르지 않을 수 있다는

어떤 사례를 남기는 꼴이지 않을까...  

유전 무죄 무전 유죄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라는 말.. 

너무 끔찍하다.

그동안 참 무딘 센서로 지내왔었나 ..

방송 내용 듣고, 실로 오랜만에 썪을 세상 하며 분노 지수 상승. 

 

앗... 다시 여왕의 교실로 돌아와서, 요즘 본방사수하는 드라마다. 어떤 사람들은 원작 일본 드라마와 비교해서 고현정 연기가 아쉽다거나, 이런저런 말들을 하는데,  

기회 되면 일본 드라마도 봐야겠다. 결혼하지 않는 여자 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배우가 선생님으로 나온다던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보니, 좋은 선생님이라는 이전에 갖고 있던 생각에 융통성이 생기는 것 같고, 혼란이 오고 있던 것도 같고 하다. 예전 같았으면, 여왕의 교실 마선생님 같은 교사를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마여진 선생님은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 때문에

조지오웰 1984의 빅브라더마냥 살벌하게 군림하지만, - 아이들을 쉽게 다루기 위한 꼼수로밖엔 안 여겨지는.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은..

 

어리다고만 할 수 없는 6학년 아이들에게 사회의 현실을 알려 주고, 직시하게끔 해야 할까.박명수 어록 중에 “너 공부 안 하면, 커서 추운 날은 추운 데서 일하고, 더운 날은 더운 데서 일하게 된다”라는 선뜻 웃을 수 없는 말처럼,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을 때, 사회에 나와서 겪게 될 불합리와 이중고를 뼈져리게 알려 줘야 할까?

세상을 일찍 알아버린 아이들은 각자 자기 갈길을 겁내 빨리 알게 되어서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될까? 아니면,,, 동심을 일찍 앗아가서 슬퍼질까?

 

"대한민국은 상위 1퍼센트의 특권층과 99퍼센트의 들러리다. 그러니까 보통 아이들은 함부로 꿈꾸지 말라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나? 너희들은 탄생에서부터 죽을 때 들어가는 관까지 차원이 달라."

 

사실 이렇게 심각해질 것은 없고, 아역 배우들 연기 몰입도 정말 잘 되고, 원작 일본 샘 보다 한참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마여진 샘도 카리스마 작렬~~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던 차에,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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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7-1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저에겐 왠만한 납량특집 저리 가라 입니다. 아니다. 초등학교 때 봤던 13일의 금요일보다 더 무서워요. 그래서 못 보고 있다는...

icaru 2013-07-11 11:1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조선인 님 페이퍼에서 칼빵 봤는데,,, 자동반사소름요...
어흑,, 어떤 마음이신지 알아요~ 왕따 만들고, 집단으로 놀리고, 허 몇몇 회는 눈두기가 겁났는데, 저는 10시 기다렸다가 꼭 봐요. 수목..
영향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큰애가 말하기를 요즘 친구들이 도서관에서 제로니모의 모험을 많이 대출해 본다구 해요~ 드라마 영향인듯. ppl책인가 보더라고요

조선인 2013-07-12 08:51   좋아요 0 | URL
제로니모의 모험은 굳이 PPL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 인기도서목록에서 내려온 적이 거의 없는 듯. 초등학교 4-5학년에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미끼용으로 아주 좋아요.

icaru 2013-07-15 13:14   좋아요 0 | URL
그죠~ 세일 폭도 크던데... 우리애도 한두번인가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참 글밥이 얘 수준에 택도없던데,,, 앞 서너장 읽고 반납하기를 두어번 하더니,, 안 빌려와요~

기억의집 2013-07-1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운이 좋은지 아직까진 왕따나 학교문제로 힘들거나 하지 않아요. 저의 애들이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그냥저냥 잘 다니네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다리 건너 주변 이야기 들어보니 게임에 빠져 학교 안 가는 애들도 많고 학원 거부하는 애들도 있고 그러네요.

어제 울 딸이 엄마, 여왕의 교실 아냐고 물어보던데. 응 알아 고현정 나오는 거 왜? 라고 물어보니 자기네반 아이들 사이에 여왕의 교실이 난리래요.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하는데, 울 집 티비는 가을까지 야구시즌이라~ 요즘은 커쇼와 추신수 류현진 경기만 주구장장~

icaru 2013-07-15 13:29   좋아요 0 | URL
어머나 또래 이야기니까, 초등고학년들도 보겠군요 드라마를... 어디까지나 드라마니까 과장도 있고 하겠지만~ 모처럼 기다렸다가 보는드라마가 생겼어요!
보다보면, 좀 오그라들 때도 있긴 한데(감동을 받으라고 만든 씬인데,,, 보는 저는 민망하고 다음 장면 넘어갔으면 하는 ㅋㅋ)

민준이 예은이 무탈하게 학교 잘 다니니 기특해할 일인거 같아요.
우리애가 다니는 학교의 몇 안 되는 장점은 그런 점인거 같아요. 한학년 세급밖에 안 되고, 정원도 스무명 내외라서, 가끔 학교 가는 저까지도 자주보는 아이가 있을 정도예요 ㅎ

북극곰 2013-07-1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 ppl도 ^^ 그런데 저는 잘 못보겠더라고요. 고현정이 부담스러워서 그런가... 이젠 검은 정장은 안 입고 나오나요. 화면이 너무 더워요 더워. ㅎ

icaru 2013-07-15 13:29   좋아요 0 | URL
아~~ 혹시 윤선생영어 ㅋㅋㅋ
정말 누구도 알아차릴 수 있게 나오긴 해요~ 주인공 심하나 엄마 핸드폰에서도 나오고 ㅋㅋㅋ
진짜 저도 고현정 나오면 옷에만 눈이 가요~
아마 저 옷 특수제작했을기라 늘 그옷만 입고, 또 땀 한방울 안 흘리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