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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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한 끼 먹는 것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길임을 말하기 위한 책은 아닌 것 같고, 우리가 통념으로 갖고 있는 건강 상식들을 다른 각도에서도 볼 수 있게끔 하는 책인 것 같다. 또한 독자층을 한정시킬 필요가 있는 책. 유아 성장 청소년기 제외하고!!! 성인부터 노년층에게나 해당될 법한 식단을 말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저자의 연배 앞뒤로 플러스마이너스 20살의 연령대에게 해당될 듯. 

 

 읽은 지 좀 지난 다음 책을 들추니, 공복에 차나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부분부터 쩍 벌어진다. 유일하게 따로 접어놓은 페이지이다. 이 책에서는 아니지만, 공복에 우유도 마시지 말라고(아침에 마시는 우유는 졸음을 가져 와서,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한다.)  들은 것 같은데, 아침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좋을지 이 책을 다 읽은 상태임에도 확신은 안 서는데,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은 됐다.

 

아침 먹는 둥 마는 둥 점심 먹는 둥 마는 둥  저녁은 잘~~ 먹는 식단을 이틀쯤 했고, 회식이다, 점심 약속이다 해서 물리적으로 계속 지키기는 어려워졌지만...

 

이틀여 실천하고 내린 바로는  1일 1식을 확실하게 지키지 않는 이상은 위장을 버리기 딱 알맞다 하는 것.

 

그럼에도 저자가 단호하다 싶을 만큼 강하게 설파하는 내용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것은 의사로서 국제 안티에이징 의학회의 명예회장 직함까지 갖고 있다는 육갑(?) 아닌 환갑의 그가, 몸소 실천하여 더 젊어진 외모로 건강하게 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랄까. 이것은 뭐랄까 라식 수술을 하러 갔더니, 수술 집도 안과 의사가 안경을 쓰고 있으면 어쩐지 수술을 받기 싫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 될 것이다. ^^

 

다음은 밑줄 친 부분들..

 

미국인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키는 육류나 유제품, 설탕이 가득 들어 있는 디저트를 우리보다 5배나 더 섭취한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유방암 발생률도 5배,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도 5배나 높다. 그만큼 단 음식은 주의를 해야 한다. 혈당치를 급격히 상승시켜 몸을 망가뜨리는 설탕 섭취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음식을 계속 먹으면 인체는 고혈당 환경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한다. 즉, 아무리 단 것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획득하려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혈당은 먼제 췌장에 대해 강력한 공격을 감행한다. 췌장의 랑게르한스섬 베타 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베타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로서 세포에 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이다. 인슐린이 계속 작용하면 혈당치가 내려가는 대신에 내장지방이 점점 쌓여 살인 찐다. 이를 막기 위해 베타 세포를 파괴하여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다음 표적은 포식기관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기능이 좋으면 점점 더 먹게 되고 살이 찐다. 이 때문에 포식기관을 공격해서 살이 찌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공복을 깨달은 위장에서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렐린의 어원은 영어의 ‘grow'즉 성장을 뜻한다. 그렐린은 공복으로 자극을 받은 위점막에서 분비된다. 이는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식욕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동시에 뇌하수체에 작용해서 성장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성장 호르몬의 다른 이름은 ‘회춘 호르몬’이다. 배가 고파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회춘 호르몬이 분비되어, 당신은 점점 더 젊고 매력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난다고 서둘러 밥먹지 말고, 잠시동안 성장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회춘의 효과를 즐기라고 한다.


시르투인 유전자는 다른 명칭으로 장수 유전자라고 하는데 이 유전자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한 가지 필요한 조건이 바로 ‘공복’이다. 하루 한 끼 식생활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록 해보라. 그러면 이 시르투인 유전자가 체내의 유전자를 순식간에 스캔하여 손상입은 곳을 회복시켜 준다.

노화든 암이든, 그 원인은 유전자 이상이다. 이는 곧 하루 한 끼 식생할로 회춘은 물론 암까지 예방할 수 있다.


착한 호르몬이 지방을 연소시킨다.

배가 고픈데도 음식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뱃속에 축적되어 있던 내장지방을 분해하여 영양으로 변환시킨다. 내장 지방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쉽게 연소되지 않는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글리코겐이라는 당을 가장 먼저 소모시켜서 운동을 한 후에는 저혈당이 되어 배가 고프고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 한 끼 식생활을 시작하면 배가 고파져서 혈중 콜레스테롤이 줄기 시작한다. 콜레스테롤은 성호르몬의 원료이다. 특히 콜레스테롤에서는 신장의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장기에서 분비되는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크게 늘어난다.

디저트와 술은 비싼 걸로 조금만 - 술을 마신다면 집에서 마시지 말고 밖에서 마실 것을 권한다. 그것도 일부러 가격이 비싼 술을 골라 마시자. 비싼 술을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가격에 신경을 쓰게 되고, 그것이 적당히 주량에 제동을 걸어주는 것이다. ...절대로 싸구려와 타협하지 말란다.

 

싫은 일에 좋은 일을 끼워 넣자 -  꿈의 내용 자체는 엉터리이지만, 꿈에 나오는 것들은 모두 자신이 결험한 일들의 단편이다. 즉, 수면 중에 해마에서는 불필요한 기억들을 제거하고, 필요한 것들은 남기는 분류 작업이 이루어진다.

 

틀에 박힌 생활의 위대함 - 매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를 파악하고 감성으로 판단하겠다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동물은 무익한 살생을 하지 않는다 - 벼를 먹는 메뚜기는 해충이고 메뚜기를 잡는 거미나 사마귀는 곤충이라고 한다. 이는 완전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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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6-03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괜찮았나봐요, 별 다섯개 주셨네요~ ^^
그런데 저는 일본 자기개발서는 영 체질에 맞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1일1식이라니, 아무리 생각의 전환을 하려해도 역시 거부감이... ㅠㅠ

하지만 밑줄 친 부분들은 공감되는 곳들이 있네요~

오랜만이세요, 잘 지내시죠.. 이카루님

icaru 2013-06-04 13:30   좋아요 0 | URL
아~ 마고님~~~~ 닉네임이 다시 돌아오셨어요~ 그런지 한참인데 제가 또 간만이라 늦게 알아챈?? ㅎ
별다섯은 전, 웬만하면 다 별 다섯이거든요.. 게다가 늘어난 뱃살을 어떻게든 빼야 할텐데 라는 염원과 책이 지향하는 바가 맞닿은 지점이 있어서인가 참 잘 읽히긴 했어요 ^^
근데 마고님~~ 잘 지내고 계셨지요? 바쁘게 그리 지내고 계셨던듯 ^^

2013-06-04 16: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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