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5-11-11  

이카루님~!!
오늘 컨디션은 어때요?(누구 따라하는 것 같은 분위기^^) 저는 참 오랜만에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어요. 차도 마시며, 창밖의 노란 은행잎도 감상하다 알라딘에 들어왔지요. 그런데, 언제 저렇게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을까요? 지금 바람이 부는 것 같지도 않은데, 노란 은행잎이 고요히 고요히 땅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한 잎, 두 잎... 그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있네요. 얼마 후면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채 겨울을 맞이하겠지요? 오늘 같은 날은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아직까지 커피를 못 마시고 있어요. 비싼 한약 먹으면서 약효 떨어지는 일은 하지 말자 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너무 너무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쬐끔만, 살짝 먹어 볼까요??
 
 
icaru 2005-11-1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한 오후!!
하하..오후~ 하니...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노곤하게 돌아가던 테잎에서 들려오곤했죠... 조금 더 젊은 날에 주체할 수 없을만큼 시간이 많던 어린 날에요...

님이 남긴 글에서 오후의 커피향이 진하게 뭍어나요~
커피... 쪼금만 살짝 인데... !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요?

플레져 2005-11-12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 네시! 라는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도 있어요!
저 막... 자러 가려던 참인데, 미네르바님을 만났네요~ 히히 ^^
제가 커피 한 잔 타서 미네르바님께 한모금 정도는 드릴 의향 있는데...
이카루님과 미네르바님의 댓글이
아주 문학적입니다. 문학소녀들...^^

icaru 2005-11-1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소녀...음~ 단발머리 해야겠다...하고 있어요..ㅋ

미네르바 2005-11-1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아멜리 노통의 '오후 네시'는 처음에 '반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어요. 저는 그때 책을 사서 읽었는데, 어느날 보니 '오후 네시'가 있어서 사려고 보니 바로 그 책이더라구요. 제목을 바꿔서 재출간했더라구요^^
그리고, 이카루님.. 저도 요즘 머리 자르고 싶은 충동 억누르고 있어요. 올 3월에 머리 자르고 여지껏 한번도 자르지 않아서 꽤 길어졌거든요. 묶기에는 춥고... 그냥 웨이브 파마를 해 버릴까요? 아, 아니다~ 문학소녀처럼 보일려면 단발머리가 낫겠죠? ㅋ

icaru 2005-11-15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처음엔 "반박"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었군요... !
참..미네르바 님..
저는 얼마전에 머리 뽂았어요~
근데..제가 뽂아서 그런지... 요즘 여성분들 헤어스탈 중에 생머리가 무지 드문 것이...다들...뽂은 머리스타일... !

미네르바 2005-11-1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저 머리를 뽂아야 되는군요. 한번 해 볼게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웨이브 머리가 좀 더 따뜻하지요?

icaru 2005-11-1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굽슬한 웨이브 사이사이로 공기층이 생기나 봐요.....(ㅎㅎ 되도 않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