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2004-10-01  

음 그래도 순서는 제대로 읽고 있나봐요
님의 댓글 덕에 서재를 방문해서 소유의 종말 리뷰를 읽었습니다. (아휴~ 찾는라 혼났답니다. 리뷰가 워낙 많아서^^;) 님의 글을 읽다보니 노동의 종말을 읽고 스스로 내렸던 결론, 즉 <잘놀아 보자>는 것이 다음 책인 소유의 종말에 쓰여져 있는가보군요. 대 만족입니다. 책을 순서대로 잘 읽고 있다는 생각에 혼자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다 님 덕분입니다. 어서 빨리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집 방바닥을 쳐다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왜이리도 책들이 높게 쌓여 있는지... 행복한 고민이겠죠^^
긴 연휴도 끝나고 날씨도 갑자기 쌀쌀해 진다니 건강 신경쓰세요. 저는 이상하게도 고향에 내려갔다오면 아프니... 한 일주일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어제도 남산에서 6km 뛰었답니다. 저는 땀빼는게 최고의 명약이라 생각해서...
아름다운 색을 선물하는 가을, 온 몸과 마음을 천연찬란하게 물들일 수 있기를...
 
 
icaru 2004-10-0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살이 님...제 서재 방명록에 첨으로 족적을 남기시는 거네요...아우....반갑습니다. 남산 6킬로미터라...음...전에도 했던 이야기지만...정말 좋으시겠습니다. 남산 언저리에 사신다니...!

제가 한때 마포쪽에서 출발 강남쪽으로 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며 살았던 적이 있었답니다....그런데 어느날인가...밤새 비가 내리고 조금 개인 아침 출근 버스에서였어요. 아저씨가...남산 터널이 막힌다는 계산에서였는지 원래 노선으로 가질 않고, 남산쪽으로 올라가는 거래요... 그때 보았던 남산가로수(?)의 노란 은행잎이 무성한 나무와 젖은 은행잎이 깔린 보도~ 아침 즈음의 어슴프레한 안개들....우어어어...지금도 그 광경을 잊지 못합니다...
그날 저는 횡재했다고 생각했었어요...아저씨가..버스노선대로 가질 않아서....흐흐........
또...길어졌네요...각설하고...

님...아무래도..노동의 종말 다음이 소유의 종말인게 맞는거죠...그럼..저는 거꾸로네요 ^^

"왜 이리도 책은 높이 쌓여 있는지"...음...제말이 그말이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