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엔 이른 시각이고,

책상엔 더 이상 못 앉아있을 것 같고

창문을 열어보니 낮에 내린 비로 땅은 젖어있는데

현재는 멈춘 상태.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아파트 주위로 이런 트랙이 만들어져있다. 그래봤자 동 수가 몇개 안되니 짧은 트랙이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 좋다.

 

 

 

 

 

 

 

 

 

 

 

벽에 생긴 나무 그림자를 찍었는데

 

 

 

 

이 사진엔 내 그림자도 들어있네.

찍을 땐 몰랐다.

 

 

 

버릴 것 다 버리고 한가지 색조로 남아 있는 모습이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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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1-1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셔서인지 선명한 색깔에 촉촉한 습기가 느껴집니다 ㅎㅎ덕분에 함께 산책한 기분이예요^~^

hnine 2015-11-19 20:10   좋아요 0 | URL
정말요? ^^
10시 넘은 밤에 혼자 돌아다니며 찍었어요. 집 주위이긴 하지만요.
매일 보는 나무와 길인데 밤, 그리고 비에 젖어 있는 모습은 또 다르더라고요.
사진 찍는 기술이 그냥 셔터나 누르는 수준인데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icaru 2015-11-1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뭇잎 카페트(?)는 언제 보아도 질리지가 않아요!
담벼락에 어린, 나인 님 실루엣도 멋집니다 *.*

hnine 2015-11-19 20:11   좋아요 0 | URL
나뭇잎 카페트라니! 어디서 이런 근사한 표현을 들을 수 있을까요?
요즘 밖에만 나가면 어디나 이런 대형 카페트가 깔려있지요.
제 실루엣이 나무 실루엣 사이에 섞여 있으니 재미있어요 ^^

단발머리 2015-11-1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너무 근사해서 우리나라 같지 않아요. 특히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은 전문가느낌입니다^^

hnine 2015-11-19 20:14   좋아요 0 | URL
에궁, 전문가라고 마구 칭찬해주시니 저는 또 어린애마냥 신납니다 ^^
겨우 저희 아파트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들인걸요.
끝에서 두번째 사진은 아마 무궁화 나무일거예요. 저렇게 앙상하게 꽃진 자리만 남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약해보이지 않고 강단있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푸른희망 2015-11-1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너무 좋네요 늘 보던 장소가 뜻밖의 시간과 만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엽서로 해도 좋겠어요
그나저나 이 계절 젖은내엽 조심하세요 무지 미끄럽답니다

hnine 2015-11-19 20:17   좋아요 0 | URL
푸른희망님, 저는 대낮에, 평지를 걸으면서도 발을 헛딛거나 넘어지기 잘 하는 사람이랍니다. 어제 같은 날 정말 조심해야지요. 저를 잘 아시는 분이 해주시는 말 같았어요 ^^
밤에 잠시 신나서 돌아다닌 30분이었어요.
맨날 똑같은 사진 올리는 것 같은데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파란놀 2015-11-1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둘레 한 바퀴 나긋나긋 돌면서
가을바람 한껏 들이마시셨군요
아직 그리 춥지는 않아서
밤마실을 하기에 꽤 괜찮은 듯해요 ^^

hnine 2015-11-20 04:26   좋아요 0 | URL
네, 잠깐 나갔다왔는데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조금만 더 추워져도 나가기 싫어질지 모르지만 또 모르지요. 얼어붙은 겨울밤의 모습이 보고 싶어 또 나가보게 될런지요.

상미 2015-11-2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네 한바퀴 너 따라서 산책한 기분이네.
추워졌다고 하더니 다시 좀 풀렸다는 소리 들었어.
남편이 한국으로 출장 가 있으니까
애들이 더 보고 싶네.
나이 들어도 겁은 안 없어지는지, 밖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깨서
버틸 때 까지 버티다가 수면제 먹고 자.
세 밤만 더 버티면 돼.....

hnine 2015-11-22 14:18   좋아요 0 | URL
겁은 나이든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 경험과 훈련에 의한 거라고 생각되느니라.
1년 버틴 나를 생각해봐~ (솔직히 버틴게 아니라 즐겼다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