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읽고 있는 이 책을 내 책상 위에서 보더니 아이가 묻는다 아주 시크하게,
"나 땜에 힘들어요?"
그렇다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잠시 망설이다가 둘러치기를,
"너를 위한 책도 있어,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라고"
그러자 바로 아이의 대답이 돌아온다.
"난 안 힘든데요!"
내가 졌다.
그래, 이 엄마만 힘들다 그래 ㅠㅠ
그래도 엄마가 힘든게 낫지, 아이가 힘들어하는거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