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붙잡아 놓는 시간의 흔적.
다시 오지 않는 6월의 어느 날 아침.





갈색과 초록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갈색에서 비집고 나오는 초록.
초록만 생명의 색인줄 알았는데.
갈색은 그 반대인 줄 알았는데.



오늘의 수확은 바로 이거다.
살구.
나무에 달려있는 것 보다 이렇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들이 더 많았다.
신기하고 예뻐서 사진찍으려고 가지고 들어왔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만큼만.
살구.
살구는 왜 살구일까.
어떻게 붙여진 이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