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속상한 일도 많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으며
그냥 흘려보낸 시간도 많았다.
희망보다 절망을 생각하며 보낸 시간이 많았으며
감사하기 보다는 원망을 더 쉽게 했다.
하지만,
아직 혼자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일어설 수 있는 의지가 있고
하고 싶고 되고 싶은게 있고
울수 있는 감정이 살아 있고
이렇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이성이 있으니
웃기로 한다
울음 끝에 마무리는 웃음으로.
지금도 내 인생은 진행중,
내년에도 내 인생은 진행중일 것이므로.
욕심과 기대가 있는 그 자리에
감사하는 마음을 대신 올려놓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