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뭐가 기분이 안좋은지 뾰로통해서 대답도 잘 안하고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나가는 아이. 일부러 아파트 밖까지 따라나가 "다린아, 잘 다녀와~" 라고 크게 인사해준다. 손도 흔들어준다.
아이가 웃는다. 자기도 손을 흔든다.
안개가 많이 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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