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속지를 보니, '1996년 8월, S. Lee 로부터' 라고 적혀 있다. 

난 누구를 마중나가 보았던가.
누가 나를 마중나와 주었지? 

정겹고 뭉클한 단어이다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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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0-09-2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최근에는 마중나가 누군가를 기다린 적도, 누군가를 나를 마중나와준 적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hnine 2010-09-20 15:28   좋아요 0 | URL
아이가 어릴 때, 일하고 걸어서 집에 오는 길, 가끔 남편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저를 마중나오곤 했었던 기억이 지금 나네요. 아이는 엄마 얼굴을 알아보고 벙글벙글 하고, 피곤했던 저의 얼굴을 금방 활짝 펴지고...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에는 집에 올때쯤 시간 맞춰 아이 마중을 나갔었고요.
그당시에는 그게 다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꿈꾸는섬 2010-09-2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람회...오랜만이에요. 저도 참 좋아했던 음반이네요.^^

hnine 2010-09-20 15:30   좋아요 0 | URL
1996년이라는 날짜를 보고 참, 짧은 한숨이 나왔더랬어요.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고요.
저 CD에 좋은 노래가 많은데 특히 저 노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지요. 노래라보다 속삭임 같고 독백 같지요. 꿈꾸는 섬님도 좋아하셨구나...^^

비로그인 2010-09-20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노래 참 좋아하는걸 어찌 아시고 ^^..유투브에서는 언제나 찾아 들을 수 있겠지만 hnine님 공간에서 듣던 시간을 잊지 못할듯 합니다.

추석 내내 고단하시겠지만 어깨가 들썩이도록 웃는, 그런 시간들도 되셨음 좋겠습니다.
전 고향 잘 다녀올게요 :D

hnine 2010-09-20 21:06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도 이 노래를 좋아하신다니, 전혀 뜻밖이 '아닙니다'~ ^^
함께 들어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고향에 안녕히 잘 다녀오세요, 꾸벅~ (배꼽인사)

프레이야 2010-09-2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님, 차례 모시고 시댁 식구 거느리고 성묘 가시고 일이 많으시군요.
대단해요. 저도 맏며느리인데 사실 아직은 그러지 않지만 은근히 부담되어요.
언젠가 제일이 될텐데 어쩌나 하는 그런거요.^^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이쁜 송편이랑 요것조것 음식솜씨도 좋으시죠.
좀 쉬어가며 일 하세요.

마중! 어두운 밤기차역, 늘 그리워하는 이가 나를 마중 나와 있는 꿈을 꿉니다.
오로지 그 사람만 보이겠죠, 제 눈에는.
기다리던 사람을 마중 나가는 일도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요.^^

hnine 2010-09-21 06:17   좋아요 0 | URL
추석 차례 음식은 나박김치와 식혜만 어제 해놓았고 오늘 본격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시댁에 내려가서 다른 사람들과 마음 맞춰 가며 일해야하는 분들보다 저는 이렇게 혼자서 알아서 하니 몸이 좀 더 힘들기는 해도 마음은 더 편하지 않나 생각해요. 제가 알아서 쉬어가며 일 할 수도 있고요 ^^

프레이야님의 댓글을 읽으니 제가 위의 글을 썼을 때보다 '마중'이라는 말이 더욱더 그리워집니다. 마중...
추석 잘 쇠시고, 맛 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요. 큰 따님도 집에 오겠네요? ^^

sslmo 2010-09-25 0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음 맞춰 가며 일하는 것보다,
몸이 좀 더 힘들어도 마음이 편한 쪽을 선호한다고나 할까요~^^

오랫만에 다시 들었는데...여전히 좋네요.

hnine 2010-09-25 07:07   좋아요 0 | URL
저랑 같은 과이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