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특별히 아이 데리고 휴가 갈 계획도 없고 해서 가까운 박물관, 미술관 전시장을 찾아 돌아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 방학이 돌아왔다.  

나와 아이는 또 틈틈히 돌아다닌다 구경하러.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이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를 보러 간 길에 함께 보고 왔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다.
다 자란 어른들의 마음과 손을 통해 어째 이리 아이들의 마음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것인지.  

전시장 내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전시장 밖의 휴식공간에도 전시그림 몇 점이 벽화로 그려져 있어 담아 왔다.

 



 

 

 

 

 

 

 

 

 


 

배가 어딜 떠가고 있는 것인지, 구름인지 바다인지.
동화 속의 세계는 무한하다. 



 

 

 

 

 

 

 

 

 

 

 

 

 

 

한국작가 한 재희의 작품 '책 속에서'
 



 

 

 

 

 

 

 

 

  



 

 

 

 

 

 

 

 

 

 
 

 

휴게실 벽에 프린팅 되어 있는 것을 사진 찍어 왔다. 그야말로 사진 같은 그림.

 
그림책의 원화들은 글 없이 그림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어도 이야기가 떠오른다. 아마 더 말랑말랑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수록 이야기가 더 잘 떠오르지 않을까? 

이 전시장에서 아무리 보아도 제목을 이해못하겠는 그림이 있었는데,
까만 바탕에 아주 작은 날개 달린 곤충이 무지개색 흔적을 남기며 날고 있다.
이 그림의 제목이 '할머니'란다.
할머니? 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에도 잠깐 참여하고, 



 

 

 

 

 

 

 

 

 

 

 

방학들어 두번째 서울 나들이를 마쳤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전시에 대한 것은 따로 올려야지. 

오늘은 여기서 사온 전시도록 보면서 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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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12-30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올라온 따끈한 페이퍼네요.^^
아이와 함께 행복한 데이트하셨군요.
저도 아이들과 좀 더 고상(?)하게 살고싶어요. ㅜㅜ
둘째가 좀 더 크면 가능하겠지요?

hnine 2009-12-30 01:44   좋아요 0 | URL
고상하긴요, 고상한 전시회 다녀오면서도 아이랑 끊임없이 토닥토닥...^^
오랜만에 갔더니 그새 예술의 전당이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세실 2009-12-3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린이 많이 컸습니다.
모네와 피카소전 저두 1월에 가려고 합니다. 원화전 함께 보고 오면 좋겠군요.

hnine 2009-12-30 09:59   좋아요 0 | URL
방학이라서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대전 내려오고 나서 예술의 전당을 참 오랜만에 갔습니다. 모네와 피카소전, 그리고 원화전 모두 좋았어요. 세실님도 꼭 가보세요~

상미 2009-12-3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속에서 그림은 좀 음산한 기운이 도네...
사람 많이 나온 그림은 사진 같다 정말.
아들이랑 데이트 좋았겠다...
서울에 와도 일이 있어서 오니, 볼일 보고 내려 가야 하니,얼굴 보기 힘들겠구나.

새해에도 건강하고 평안한 한해 되길...

hnine 2009-12-30 10:01   좋아요 0 | URL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과천과학관 가느라고 서울 갔었는데 돌아오는 표를 사려고 하니 5시에 7시 30분 버스 표를 팔더라고. 어제도 서둘러 오느라 간다 온다 연락도 못했구나. 더구나 경희네는 거기서 가까운 거리임에도...우리 따로 약속해서 한번 만나자.

순오기 2009-12-3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위에서 내려다 본 그림이 멋지네요.
님 덕분에 이런 거 구경하기 힘든 촌사람이 호사합니다.^^

hnine 2009-12-30 10:02   좋아요 0 | URL
제가 위에서 내려다 본 것은 아니고요, 저렇게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아이쿠, 촌사람은 제가 촌사람입니다. 순오기님 번개같이 서울 올라가셔서 그 많은 일들을 실수 없이 다 해내시는 것 보면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보다 몇 배 나으시던데요.

무스탕 2009-12-30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께서 부지런하셔서 아드님이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끼네요.
이 겔뱅엄마를 둔 정성은 뒹굴뒹굴이 일인데..;;;

hnine 2009-12-30 17:05   좋아요 0 | URL
집에서 부대끼느니 이렇게 데리고 나가는 것이 더 나아요. 제가 여력이 되는 한에서요 ^^ 그 외의 시간은 저희도 딩굴딩굴 지낸답니다.

stella.K 2009-12-3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져요!
저 어쩌면 어느 날 서재대문에 저 그림 중 하나 걸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도 미워 안하실거죠?ㅎㅎ




hnine 2009-12-30 17:05   좋아요 0 | URL
미워하다니요, 영광이지요 ^^

울보 2009-12-3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도 가보고 싶네요,
옆지기 꼬셔셔 한번 가볼까요,
아이는 쑥쑥 무럭무럭 자라는군요,,,,,

hnine 2009-12-30 17:07   좋아요 0 | URL
류도, 울보님도 좋아하실것 같아요. 동화책의 그림은 꼭 물감을 사용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수 있었고,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다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새삼 알았어요. 그리고 그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 대해서도요.

ktlove85 2010-01-0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요.. 추천하고 갑니다.. ^^

hnine 2010-01-03 19:29   좋아요 0 | URL
거기 도슨트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정말 재미있게 잘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뒷따라 다니면서 들었는데 그림들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me4345 2010-01-0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ㅎㅎ

hnine 2010-01-03 19:29   좋아요 0 | URL
예, 어른이 봐도 절대! 좋습니다 ^^

ds 2010-01-04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림이 하나같이 다 맘에 드네요 꼭 보러가야겟어요

hnine 2010-01-04 12:42   좋아요 0 | URL
아이들 그림책의 그림이라고 해서 다 예쁘고 고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으로 다시 확인할수 있는 기회였어요. 어떤 그림들은 어른이 보기에도 으시시한 것들도 있었고, 언뜻 봐서 무슨 그림인지 모를 것들도 있었거든요. 시간 되시면 가셔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면 좋을 듯 해요.

김현영 2010-01-0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다녀왔는데 정말 유익한 눈이 즐거웠던 전시회였어요!한국작가들 작품을 볼때면 뭔가 애국심?이 불끈불끈^.^근데 옆에 피카소?전시회에 조금 묻힌것같아 쫌 아쉬웠어요 ㅠ_ㅠ사람들이 많이 보고 함께 좋은걸 즐겼으면 좋겠어요 ㅎ_ㅎ

hnine 2010-01-05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모네에서 피카소 전시회랑 같이 보고 왔어요.
아무래도 그쪽에 사람들이 더 몰릴지도 모르겠지만 또 그 전시회 보러왔다가 볼로냐그림책원화전까지 보게 되는 사람들도 있을걸 생각하면 뭐, 그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로리라러 2010-01-1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모네피카소랑 같이 봤는데 2000원이나!할인되서정말 좋았어요~^_^개인적으로 볼로냐전이 더 마음에 들기도했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nine 2010-01-18 20:24   좋아요 0 | URL
한장소에서 이렇게 좋은 전시를 같이 볼수 있으면 기분이 더 좋지요. 할인까지 받으셨다니 더 그러셨겠어요. 저도 그림책 원화전은 볼로냐전이 처음이었기때문에 흥미가 더 하더군요. 흠, 또 가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