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부터 냉장고에 버티고 앉아 있는 딸기잼, 유통기한 지나 버리는 꼴, 절대 못본다.
2. 남아 있는 이스트 역시 너무 오래 되면 발효 잘 안되니까 그 전에 써야한다.
3. 손이 심심해. 다림질을 할까, 반찬을 만들어 놓을까, 반죽을 할까. 힘은 들지만 반죽하며 스트레스 해소하자.
4. 한공기 남아 있는 밥, 내일 아침 두 사람 먹기엔 좀 부족하고.
그래서, 또 빵을 굽고 말았다.
한동안 자제하고 있었는데. 내일 아침 10분이면 없어질 것을 만드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 더 생산적인 다른 일을 하고 말지, 이렇게 맘 먹고 있었더랬는데.
그래서 좀 성의 없이 만들었다. 빵틀도 아니고 은박지 도시락에다가 딱 네덩이.

모양보다도 뜯었을 때 결이 제대로 나와줘야 하는데. 
그그럭저럭 먹을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