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성격이 밝고 안정되어 있는 아이들을 보면 그런 아이들의 부모들 성격이 바로 그렇더라구. 아이 성격은 부모의 성향을 따라가는 것 같아. 부모가 우울하면 아이들은 자기가 무엇인가를 잘못해서 부모가 기분이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 그런 분위기에서 큰 아이들은 자연 성격이 어두워지지. 자신감도 없고. 부모의 성격이 밝아야 해.
아이엄마: 특히 엄마의 기분에 아이들 기분도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우울하지 않도록 당신도 도와줘. 엄마의 정신적 건강은 곧 그 가정의 건강이라구.
아이아빠: 그걸 도와주긴 누가 도와줘. 스스로 내공으로 해결해나갈 일이지.
아이엄마: (쳇! 쳇!! )
그런데, 당신은 책도 안 읽으면서 그런 걸 다 어디서 들었대?
아이아빠: 어디서 듣긴~ 내가 아동심리학박사 잖아~
아이엄마: 이거 이거...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또 학력위조를 하려고 하시나~
아이아빠: ㅋㅋ
-- 어제 아이 학교 다녀온 후 남편과 나눈 대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