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이는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고맘때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자기와 놀아주기를 바라지 컴퓨터 앞에 앉아 뭔가 엄마만의 일로 골똘해 있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

내가 알라딘에 리뷰를 올리고 있는 것을 몇 번 보아온 다린. 뭘 쓰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 책을 읽고나서 그것이 어떤 책이었는지를 글로 써서 여러 사람이 보는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자기도 하겠단다. 자기는 아직 컴퓨터로 쓰는 것을 모르므로, 종이에 쓰면 엄마가 지금 하듯이 컴퓨터로 쳐달란다.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다.





 

 

 

 

 

 

 

 

 

 

 

 

 

 



 

 

 

 

 

 

 

 

 

 

 

 

 

 

 

결과,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불쌍한 코코'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이다.
읽어보니 웃음만 나오지만 그래도 약속했으므로 다린이 독후감 전용 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내용을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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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7-03-2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다린이의 멋진 리뷰인걸요???
내용은..음...읽어야 파악할 수 있는거지요?아,,다린이가,,책에 대한 궁금증을,강하게 유발한 후...구입에 이르게 하는...그런 리뷰를...음..알라딘서 조만간 다린이 한테 폰????ㅎㅎㅎ

물만두 2007-03-2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한테 밀리겠어요^^

마법천자문 2007-03-21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파문을 비유한 내용 같은데요. 범상치 않은 아이로군요.

hnine 2007-03-21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은 좋은 것인데, 며칠이나 갈지 모르겠네요.

물만두님, 아직은 밀리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ㅋㅋ

달의 눈물님, 저 웃느라 눈물 납니다. 제가 아무래도 큰 인물 하나를 키우고 있나봅니다. 긴장해야겠습니다. 이 엄마에서 범상치 않은 아이가 나오다니~ ㅋㅋ

비로그인 2007-03-21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글씨가 정말 귀여워요~ ㅎㅎ

hnine 2007-03-21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2님, 글씨를 얼마나 눌러쓰는지, 연필심 부러뜨리기 일쑤입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뭐 전혀 개념 없지요 ~ ^ ^

해적오리 2007-03-21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2님 댓글, hnine님 답글에 이어...
그래도 글씨를 무척 또박또박 똑부러지게 썼는걸요. 모아두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hnine 2007-03-2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 그런가요? ^ ^ 예, 사소한 것 같지만 될수 있으면 모아두어야겠지요.
감기 좀 어떠셔요? 이왕 걸렸으니, 고생하는 동안 초강력 항체가 만들어져서 한동안 감기 걱정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ceylontea 2007-03-2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퓨터는 늦게 배울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
이렇게 책 읽고, 글 쓰는 모습 참 좋네요.

hnine 2007-03-22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eylontea님, 아...그런가요? 컴퓨터 늦게 배울수록 좋은 것이요. 요즘 아이들 워낙 일찍 컴퓨터를 접해서 아마 저희 아이도 몇년 내에 엄마보다 더 컴퓨터 앞에 딱 붙어 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웠어요.

세실 2007-03-2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자연스럽게 알라디너가 되는군요~~ 다린아 환영한다^*^
저두 초창기 보림이에게 공간 만들어주었는데 관리를 안합니다...

hnine 2007-03-22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다린이 전용 블로그는 여기 아니고 다른 싸이트에 만들었어요. 보림이도 책 읽는 것 좋아하니 아마 좀 있으면 책 읽은 후 스스로 뭔가를 글로 남기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그러고 보니 보림이나 규환이가 쓴 독후감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