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이는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마 고맘때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자기와 놀아주기를 바라지 컴퓨터 앞에 앉아 뭔가 엄마만의 일로 골똘해 있는 것을 달가와 하지 않는다.
내가 알라딘에 리뷰를 올리고 있는 것을 몇 번 보아온 다린. 뭘 쓰고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 책을 읽고나서 그것이 어떤 책이었는지를 글로 써서 여러 사람이 보는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자기도 하겠단다. 자기는 아직 컴퓨터로 쓰는 것을 모르므로, 종이에 쓰면 엄마가 지금 하듯이 컴퓨터로 쳐달란다. 그래서 그러겠다고 했다.
결과,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불쌍한 코코'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이다.
읽어보니 웃음만 나오지만 그래도 약속했으므로 다린이 독후감 전용 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내용을 올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