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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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카렐 차페크 장편소설

열린책들



소설 속 '평범한' 인생의 과정이 계속 이어진다.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한다. 결혼한 후의 생활이 서술된다. 힘차고 건강하던 신혼 시절에는 서로를 소유하는 것으로 족했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자 공동의 세계를 위해 물건들을 소유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이어서 자연스럽게 재산에 애착을 가지기 시작하고, 직장에서 출세하기 위해 애를 쓴다. 주인공이 직장에서 바빠지자 아내는 그렇게 일을 <너무 많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지만, 일에 몰두한다. '남자에게는 자신의 일을 몰두할 수 있는 곳이 가정처럼 느껴지는 법이다'(p116)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인간의 삶이란 시대와 장소가 다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구나 싶었다. 



주인공의 아내는 아기가 생기면 남편이 일에 파묻히지 않고 좀 더 집에 머무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그녀는 결국 자신과 타협을 하고, 대신 다른 사명을 발견했다고... 


그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내 남편은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고, 나는 남편을 가지고 있지. 그가 세상의 한 부분을 유지하고 있다면 나는 그의 세계를 유지해야 해.> 그녀는 수많은 일들을 찾아내어 알게 모르게 나의 습관이나 권리로 만들었다. (...)


내가 집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즉각 나의 좀스러운 습관들이 나를 에워쌌다. 그것들은 아내가 고안해 낸 것이었고, 내가 그런 것을 원하리라는 아내의 상상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에 순응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나를 위해 준비된 습관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 


나는 아내가 나의 습관들을 통해 나를 소유하고 점점 더 지배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게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심 나의 자존심을 부추겨 주었기 때문에 순응하고 있었다. 


- p118




아내가 죽고 난 후 주인공은 '얼마나 커다란 사랑과 배려가 그 질서 속에, 그 모든 것 속에 담겨 있었는지를 깨닫는다.'(p122)  라며 서러운 고아가 된 느낌이 들어 목이 멘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이것은 주인공이 '평범하고 건강한' 인생을 회고하며 그 시선으로만 적어보는 인생이었던 것. 주인공의 내면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같은 사실에 대해 반박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표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표상에 들어맞는 사건들을 선별하거나, 심지어는 약간의 수정을 가한다. 


- p213



시선에 따라 주인공에게 얼마나 많은 경우의 인생이 생겨나는지! 소설의 후반부로 갈 수록 더욱 흥미롭다. 문득 내가 떠올리고 있는 내 지나온 삶은 어떻게 미화되어 기억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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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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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생」 에서 서술되는 인생의 변곡점들에 대한 서술은 누구나 경험할 '평범한' 것들이기에 익숙하고, 그렇기에 공감을 하게된다. 유아기, 아동기, 우리가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시기와 학창시절, 그리고 사회에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을 발견하며 내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린다. 





평범한 인생

카렐 차페크 장편소설

열린책들


인생은 아이의 상태에서 서서히,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남자가 되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아이에게서 놀랍게도 완성되고 성숙한 인간의 면모가 나타난다. 그러한 면모는 서로 들어맞지도 조직적이지도 않으며, 아이의 내면에서 연관성이나 논리성 없이 상충되어 거의 광기처럼 나타난다. 다행히도 우리 어른들은 이 상태를 사려 깊게 관조하는 데 익숙하며, 인생을 대단히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하는 소년들에게는 그 시기는 지나가는 것이라며 위안을 준다. 


- p57



카렐 차페크의 말처럼 <행복한 청춘 시절>은 정말 지나온 이들에게는 단순한 표현이다. 우리는 분명 그 당시 건강했던 치아와 위장을 생각할 따름이지 고통스러워하던 영혼은 간과해버린다. 그렇다.. 그때의 불안과 혼란, 고통은 내 일기장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나 또한 저 시기를 지나왔고, 이제는 내 아이가 이 시기를 지나고 있기에, 평범한 인생들의 통과의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다.


사람이 인생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인생을 내던져야 한다.


내 인생의 이 기간은 일종의 끝없는 독백의 시기였다. 독백이란 지독한 것이며, 어느 정도는 자기 파멸이자 우리와 삶을 결속시키는 사슬을 부서드리는 일이다. 독백하는 사람들은 고독할 뿐만 아니라 끝장난 사람이다. 나의 내면에 어떤 반항 같은 게 있었는지 모른다. 


- P75



대학을 그만두고 철도청의 수습 공무원이 된 주인공의 불안 또한 그렇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고 혼란스럽고 끔찍하게 느껴지는 주인공. 실제 상황의 진지한 삶에 마주하며 스스로가 죽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사무실 생활에 대해 '나를 파멸시킬 일종의 분노의 쾌락을 느끼기 시작' 했다고 표현한다. 주인공의 '평범한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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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UX 라이팅 - 사용자 경험을 위한 마이크로카피 작성법
토레이 파드마저스키 지음, 김경애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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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읽는 이들에 대하여 '마케팅 전문가, 테크니컬 라이터, UX 디자이너, 프로덕트 오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중 하나의 직종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 라고 단언한다. 읽는 순간 웃음이 나왔다. 그렇다. 난 저자가 말한 역할 중 적어도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읽는 책은 더욱 꼼꼼하게 읽게 된다.  




전략적 UX 라이팅

사용자 경험을 위한 마이크로카피 작성법

토레이 파드마저스키 지음, 김경애 옮김, 현호영 감수

유엑스리뷰



UX 라이팅은 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UX 에 쓰이는 표현, 즉 타이틀, 버튼, 라벨, 지시, 설명, 알림, 경고, 컨트롤을 만드는 과정이다. 사용자가 확신을 가지고 다음 단계 경험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설치 정보, 첫 실행 경험, 하우투 how-to 콘텐츠도 여기 포함된다. 표현은 어떤 역할을 하고, 우리는 표현을 어떻게 선택할까? 그리고 표현이 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략적 UX 라이팅』 은 사용자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여 조직이 사용자를 얻고, 관계를 맺고 지원하며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또한 고객이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전반에서 통일된 보이스를 체계화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정리해놓고 있다.  공통된 UX 텍스트 패턴을 적용하여 누구나 쉽게 UX 라이팅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UX 콘텐츠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해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4장의 UI 에 관련된 요소별로 UX 텍스트 패턴을 적용해보는 장은 실무에 매우 유용하다. 타이틀, 라벨, 컨트롤, 텍스트 입력 필드에서부터 알림과 에러 메시지까지 아우르며 실제 사례와 함께 제시되고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5장의 편집에 관한 장 또한 내게 매우 유용했다. 편집은 텍스트가 목적에 맞고, 간결하며, 구어체이고, 경험 사용자에게 분명히 전달될 수 있도록 반복해 수정하는 과정이다. 


텍스트는 다음의 4가지 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 목적성 Purposeful

· 간결성 Concise

· 대화성 Conversational

· 명료성 Clear



라이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UX라이터는 경험을 사용할 사용자의 목표와 경험을 제공하는 조직의 목표부터 정의해야 한다. TAPP 이라는 시스템을 예시로 하여, 한 알림을 통해 목적성이 분명한 텍스트로 수정해가는 과정은 여느 시스템의 개발, 혹은 개선 과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조직의 목표와 메시지가 사용자의 경험과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다. '지불 방법이 만료되었습니다' 라는 알림이 충족해야 할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대안으로 제시되는 과정은 흥미롭다. '계속 탑승하려면 신용카드 만료일을 업데이트하세요' 라던가 '월 정기권의 지불 방법을 업데이트하세요' 라는 등의 알림이 확실히 더욱 직관적이고 사용자를 움직이게 만든다. 거기에 더하여 보이스( 콘텐츠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이 겪은 경험과 관련된 감정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특징들의 집합, p30 ) 콘셉트를 추출한 예시 또한 유용하다. 그에 따라 '지불 방법이 만료되었습니다. 업데이트하고 제시간에 도착하세요' 라는 수정이 가능해진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시간에 도착하기 위해서라도 지불방법을 업데이트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저자는 아미크로소프트 애저 Microsoft Azure, 데브옵스 DevOps, 지라 Jira, 트렐로 Trello 같은 워크 아이템, 버그, 티켓을 트래킹하는 시스템을 즐겨 사용한다고 말하면서, 툴이 우리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팀, 디자인팀, 지원팀, UX 콘텐츠팀이 동일 시스템을 사용하며 업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툴은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또한 강조하고 있다. 



구글의 첫 UX 콘텐츠 전략가로서 활동하는 저자는 UX 콘텐츠가 왜 중요한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와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해 경험을 나눈다. UX 콘텐츠를 창조하는 저자의 체계와 툴, 방법을 읽다보면 '사람들을 돕는 경험을 만드는' 일에 대한 열정이 더욱 솟는 것 같다. UX 에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 뿐만아니라 디자인, 비즈니스, 법률, 기술, 제품에 대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전하고, 창의적이며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는 프로세스와 툴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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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탐구 끝판왕 - 대입 합격의 모든것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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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의 고등학교 생활을 미리 준비하는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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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
서정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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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철학을 동화로 재구성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의 첫 권이다. 철학자가 활동했던 연대순으로 순서가 정해지겠지만, 동시대의 철학자 중에서 플라톤이 첫번째로 등장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기원전 427년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사람들에게 도덕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도덕을 바탕으로 한 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데아'를 찾아 순수성의 회복을 주장했다.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서정욱 지음

(주)자음과 모음


이데아(idea)는 플라톤 철학의 중심 개념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하는 말이다. 근대에는 인간의 주관적인 의식, 곧 ‘관념’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데아(IDEA)


이데아 하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교실 이데아' 가 떠오른다. ( 아이는 교실 이데아를 모르지만. ) 이데아는 ‘알다, 보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이데인(idein)’에서 비롯된 말이다. 원래는 ‘보이는 것’, '아는 것' 이란 뜻으로 형태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는 마찬가지로 ‘보다’라는 뜻의 동사 ‘에이도(eido)’에서 비롯된 ‘에이도스(eidos)’와 이데아의 의미를 구분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둘 다 ‘형태’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에이도스가 구체적으로 현상되고 감각되는 사물의 형상(形象)을 가리키는 데 비해서 이데아는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통찰되는 사물의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를 가리킨다. 즉, 이데아는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재를 뜻한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진실이 바로 이데아'(p83) 다.



『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 는 록홈이라는 주인공이 철학수사대라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이데아를 찾는 플라톤의 이야기는 보물찾기와 비슷하다고 하면서, 플라톤은 모든 진리를 이데아라는 숲에 숨겨 두고, 그 보물을 찾아내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 전한다. 바로 '정의'라는 보물을 말이다 그렇기에 철학수사대가 필요하다고도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 [철학 돋보기] 에서는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등장하는 개념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다. 플라톤이 정의와 이데아를 부르짖고, 혼란스런 현실과 다른 이상적인 세계를 찾았던 것은 그가 살았던 시대가 워낙 불의와 어리석음이 판치던 때였기 때문이다.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누구나 더 좋은 다른 곳을 꿈꾸게 되지 않던가. 


스토리 진행 속에서 철학수사대가 경험했던 태양의 방, 선분의 방, 동굴의 방은 이데아를 설명하기 위한 플라톤의 세 가지 비유와 연결된다.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동굴의 비유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 속에서 슬쩍 해당 개념을 녹여놓고 [철학 돋보기] 코너에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있다. 


철학수사대는 '정의' 란 것이 무엇인지 쉽게 찾기 위하여 플라톤의 <국가> 1권을 연극으로 각색하여 무대에 올린다. 사실 정의가 무엇인지 알려면 <국가> 10권까지 다 읽어야 하지만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플라톤은 인간의 무지함, 어리석음 때문에 정치가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지혜를 특히 강조한다. 


플라톤은 국가의 특징은 개인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하면서, 각 개인은 각자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며, 그 영혼에 따라 개인의 계급이 구분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와 [통합형 논술노트] 의 논제를 활용하여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은 부분이다. 동화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현대의) 플라톤도 영혼의 계급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잊어달라고 말하고 있다. '영혼은 모두 평등하기 때문'(p135) 이라고 말하면서. 



플라톤이 그리는 이상 국가는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4주덕-지혜, 용기, 절제, 정의-을 조화롭게 발휘하는 사회다. 통치자에게는 지혜의 덕이, 군인에계는 용기의 덕이, 생산자에게는 절제의 덕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혜, 용기, 절제를 조화롭게 발휘하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무지를 깨닫고 이데아를 아는 것이랍니다. 이데아를 아는 지혜로운 철학자가 통치하는 국가가 이상 국가인 셈입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통치자가 될 자질이 보이는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 교육을 해서 최고의 이데아, 이데아 중의 이데아인 '선의 이데아'를 배워야 한다고 했어요. 


- p124




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가보도록 기획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왜', '어떻게' 를 질문하고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철학자 즉 '철인' 에 의한 철인정치를 주장했던 플라톤이 '왜' 그렇게 주장했던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고자 했는지를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며 이야기를 해보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어렵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철학이 삶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우선으로 살아야 하는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가르쳐주는,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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