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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수학법정 3 - 도형,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5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3월
평점 :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의 수학관련 분야다. 제목을 보고는 과학공화국이 아니라 수학공화국이라고 해야하는 거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 이 책의 저서는 물리학자다. 왜 물리학 교수가 수학과 관련된 책을 썼냐는 질문에 ‘수학은 가장 논리적인 학문입니다.' 라고 말하며 수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수학공부는 논리에서 시작한다. 올바른 논리는 수학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논리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고 해도, 처음에는 기계적으로 수학공식을 외워 문제를 풀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문제가 공식을 벗어나는 순간 응용을 하지 못한다. 생각해보니 내 전공분야인 IT 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코딩 또한 논리에서 시작한다. 과학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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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수학법정, 3.도형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
(주)자음과 모음
공감각이 뛰어난 편인 밤톨군은 수학 과목 분야에서 도형 분야를 좋아한다. 과학공화국 수학법정의 「도형편」에서는 도형의 합동, 사각형, 피타고라스의 정리, 넓이, 입체도형에 대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도형은 초등 4학년에 삼각형, 사각형으로 시작하여 5학년에서 다각형을 배우고, 중등 1,2 학년 동안 여러가지 도형에 대하여 좀 더 깊게 배우게 된다. 수학법정이 관련된 단원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교과 연계표를 가져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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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아이는 갑자기 '피타고라스 정리' 를 내게 줄줄 설명한다. 칭찬을 바라는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며 '엄마, 나 잘 배웠죠?' 라고 하는 녀석에게 폭풍 칭찬. ( 엄마는 사실 네가 다시 이야기해주기 전까지는 잊고 있었다.... ) 수학법정 속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게 읽힌다며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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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중2 교과서 속에 나오는 피타고라스 정리 단원
" 그럼 오일러의 법칙은 알아? "
" 아니? 아직 안 배웠는데 어떤 건지 궁금하네? "
오일러 정리
오일러의 법칙이란 다면체에서 그 꼭지점의 개수를 V, 선의 개수를 E, 그 면의 개수를 F라 할 때 V-E+F=2 인 관계가 성립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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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속에 녹아져 있는 '수학법칙'들이 일러스트와 함께 정리되어 있어 잘 강조되고 있다. 다면체가 어떤 것인지 모를지도 모르는 아이를 위해서 페이지 한쪽에 다면체 같은 학습어휘에 대해 따로 설명해 놓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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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학법정과 동일하게 [수학성적 끌어올리기] 코너를 통해 교과서와 연계되는 지식들을 좀 더 상세하게 정리하여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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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 5장까지가 교과서의 단원과 유사한 목차라고 한다면 6장의 '교과서 밖의 수학'과 관련된 사건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다. '동전 여섯 개로 가로, 세로 네 개의 동전을 만들어보는 퀴즈'를 통해 수학을 잘하려면 때로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있다라고 하는가 하면, '성냥개비 여섯 개로 네개의 정삼각형을 만들어보기', '복잡한 길을 한 번씩만 거쳐서 모든 길을 지나보기' 등 아이와 함께 풀어보면 좋은 퀴즈들이 이어진다. 문득 책 뒷면에 적힌 ‘만년 수학 꼴찌도 배꼽 빠지도록 웃다가 수학 삼매경에 푹 빠져드는’ 이라는 문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수학과 친숙해지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풀어나가는 재미를 느끼려면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본을 쌓기 위해서는 재미를 느끼는 것만큼 좋은 자극은 없다. 생활 속에 녹아있는 여러 수학, 과학 법칙들을 책 속의 사건을 통해 만나며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