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가 극작에서 소설로 전향해서
쓴 작품같다.
드라마의 기복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
자꾸 느껴진다.

그래, 이 지점에서 그렇지, 그렇게 뒤집어지는 거야.
그래, 잘 뒤집었네.
근데.. 좀.. 뻔하긴 하네.
자네는.. 내가 조심스럽네만.. 좀 소설쪽인 거 같애.
어 아닌가? 그렇다면 뭐.. 잊어버려 잊어버려.
자, 어디 볼까? 그래.. 여기도 괜찮네...
.........

그렇게 돌아온 소설의 느낌이.

인물들의 성격을, 상황을, 사태를
그만 지정해 버려서 그런 듯하다.
사정은 이러하니 그쪽으로 봐줘 하는.
묘사가 그만 현재를 뛰어넘어 버려서인 것 같다.
그만큼 인물이 오래
맘 속에서 습작 속에서 자라왔던 걸 거다.
만약 소유라면 반드시
극작 관련 반전과 갈등의 굴레를 벗어야
모자란 별 하나를 얻게될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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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 - 2010년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민음 경장편 4
황정은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낮잠을 자다 깨어 백의 그림자를 마저 읽었다.
오무사를 기억하고 얘기하는 은교가
은교와 함께 섬에 놀러가기 위해 삼만원을 주고 중고자동차를 산 무재가
좋다.
그들 중 한 사람도 죽.지.않아서 노래를 부를 뻔 했다.
칠갑산과 구두발자국이 처음으로 슬펐다.
황정은의 소설을 더 읽고 싶다.

여왕의 사정은 어땠을까.
부호의 사정은 어땠을까.
치원의 사정은 어땠을까.
그때 그들의 그림자도 일어서 있었을 것이다.

소외된 자들, 혹은 사회적 약자라는 신형철의 일어서려는 그림자도 보았다.
굳이 이 인물들을 사회적 약자 혹은 소외된 자들이라고 한정하는 그의 글은
소설이 끝나자마자 읽지는 말아야 했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그림자‘로 형상화시켰다.
처음엔 자살욕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점점 인물들이 다칠까봐 겁이나서 자세히 보니
작가 말대로 실체들이 엷어지기도 하지만 잠자리날개처럼 약해보여서
그림자가 죽음이로구나 하게 됐다.


신형철이 말한 것 중에 불행의 단독성.
참 괜찮은 생각이다. 나에게 시사점이 있다.

자명성의 해체
불행의 단독성.
일반화의 폭력.
윤리적인 무지.
연인들의 공동체
- 훌륭한 연애소설은 그 자체로 억압적인 시스템에 대한 저항의 서사다.
- 생각해 보니 ‘오스카 와오~‘ 도 그랬다.

이 다섯 가지로 이 소설을 말하는 신형철.

간만에 맑고 따뜻하고 어여쁘고 아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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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받을거임.

요시다 아키미 작품이었어.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로만 하핫. 영화보며 간만에 히로카즈의 세계구나 했는데 요시다 아키미라니 ㅋ 그래서 히로카즈의 숨은 바늘끝이 없었던 거야 하하

만화 안산지 오래됐는데 요시다 아키미라면 다르다. 바나나피쉬와 러버스키스는 소장하고 있다. 그중에도 러버스키스는 단 두권짜린데 울림이 워낙 커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어쩐지... 영화 바닷마을~ 보면서 아 이거 참 그리운 세상인데... 내가 살아본 세상은 아닌데 왜 이리 익숙하고 그리운 걸까 했었다. 아키미여서, 저 러버스키스의 세계여서 그랬구나ㅋ

동생들아, 아님 딸들아.
올해는 이걸로 해야겠다. 아직 멀었지만 때되서 잊어먹으면 안되니까 여기다 ㅎㅎ


20170830
7권까지 읽었다. 역시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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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좋아하는 창비시선 262
김사인 지음 / 창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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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거 ㅋㅋ


꿈인가, 무슨 이런 꿈이
저기 저 혈혈단신 죽음 같은 어둠
앞뒤로 지고
연꽃 하나,
오롯하게도 아니고, 그 왜 뜬금없이
연꽃 하나 하이야니 떠오를 수도 있나
사랑이 왔나? (아이고 참, 한심도)
그런데 저 백랍빛 얼굴과 젖어 긴 머리채
익사한 심청인가 심청이 그이,
죽어서야 이제 돌아온 건가
저 죽음의 캄캄한 물 우흐로
물에 불은 연꽃 하나

칠순에 자식을 보다니
(아이고 참!)


- 김사인, 사랑이 왔나? 



믹 재거가 73살에 자식을 봤는데 

뭐 나 많던 헌안왕 의정이 궁예를 낳았다는 게 뭔 대수냐고요 ㅋㅋ


편견이 있어 젊을 때는 이 이 시를 읽지 않았다.

년전에 <어린 당나귀 곁에서>를 읽고 눈과 마음이 격하게 쏠렸다.

지난 10월에 이 시집을 얻어다 읽고 좋아했다.

역시 도서관이 없어졌던 걸 채워놓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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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월재운 이야기 세트 - 전2권
조선희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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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요즘 책 특히 소설은 사지 않는다. 사야하는 책은 참고류만. 도서관 덕분에 읽고싶은 책은 다 얻고 있다. 거기도 없는 책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들고온다. 라이트노벨의 경우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도 되는 거다 믿고 이렇게 신청해서 받아다 읽는 은혜를 입기도.

ㅡ 이름난 판타지작가란다. 동명의 다른 소설가와 헷갈리지 말고. 신라 진성왕 말년의 이야기다. 오마가! 작가가 구축한 이 시대는 어떨까 궁금해서 읽었다. 많이 쓴 티가 난다. 뒷권이 지루한 게 탈이지만 산해경 속 동물로 저 신화적 기술을 해석하고 구축한 이야기적 현실이 재미지다. 처음부터 아쉬웠던 점은 일본만화 <음양사>의 주동인물구도를 그대로 가져다 쓴 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기시감. 남남이 남녀로 바뀌는 점이야 다르지만 그 점이 전개의 주축인 것은 좀 힘빠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시 생각하면 라이트노벨의 한계에 부응한 것일테니 작가적 노련함이라고 해도 저항은 없겠다.

ㅡ 작가가 공부하며 썼을 것이 분명해서 도서관이 구입하게 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고마워요, 서대문도서관 사서님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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