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노래를 이렇게 많이 다룬 저서는 진짜 오랜만.게다가 성호 자신의 평을 하나하나 시로. 꺄울~지금의 평가가 선각들의 이러저러한 선택과 평가들의 결과임을 보고 아... 쫌 심란하다.나는 달리 생각하는 바가 있으므로.뭐두손꽉쥐고나는그래!하는 수밖에. 그런다고 죽일거야? ㅋ그리고 이민홍이라는 이 학자의 머릿말이 대박이다.그간 내 마음 속 머릿속에 그득 차있던걸 꺼낸 느낌. 어이쿠. 그대도 이리 생각하셨구려!
좋은 시 하나는 밥이다.일 년에 하나만 건져도 일 년 아니라 평생을 그쪽 배는 빵빵하다.여전히 따땃푸짐한 밥상 차려주시는 어르신.만수무강하소서~달팽이 약전 같은 시는 참 탐난다.슈샤오리엔의 시집이 번역되길 쉼없이 바라는지라이런 호연한 시를 보면 그 아쉬움이 배가되어몇번을 다시 읽는지.그래도 이런 글을 자아내는 시인들이 계시니 좋고.
번역시는 사실 내용만이 100인지라.이십억 광년의 고독이이렇게나 센치했다는 걸 십년 전에는 미처 몰랐던 이유가 뭘까나 생각하고 있으니이젠 쓰는 건 영 글러먹은지도.여튼 알아들을 수 있는 시가 가득이라읽을 만했다. 제목도 좋고.
그건 그렇고.
사실 그간 본 일본영화들은 다 이 양반 시에서 나온 것 같은 착각을 하고 말았다.
국민시인의 위엄이란 게 이런 거. 끄덕.
반드시 구입 要.
무엇을 그릴까? 어떻게 그려야 할까?손에 눈에 익지 않은 솜씨로드로잉 연습 안한 초짜티가 확 난다.하여 차근차근 사물을 보는 눈부터.연습 1.박스가 워낙 작아서 2B. 4B는 선 긋는 게 아닐 것이고. 이걸로 인내심을 자랑할 수는 없고ㅋ 사실 선긋기는 9단계 명암 연습할 때 4절 5장은 했다. 그러니 다음 챕터로 넘어가도 되겠...ㅋ
인터뷰 형식의 나레이션다큐. 그렇다고 인터뷰 형식이 다는 아니다.인터뷰로 들어가면 서술형태가 바뀐다. 그 부분이 소설적 문장들로 이루어진 현장.형식도, 나레이터의 입장도, 주제도 <모방범>의 전신같은 느낌이다.모방범의 인간파노라마에 반했는데 이 소설이 그 시도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다.하나의 폭심지를 두고 그를 관통하는 직선들이 방사형으로 퍼져 있다. 방사형 선의 끝들은 각각의 이유로 폭심지와 연결되어 있고그러나 그 끝점들은 서로 아주 다른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다.그 많은 이유들이 폭심지인 그 한 사건에 얽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