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월재운 이야기 세트 - 전2권
조선희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ㅡ 요즘 책 특히 소설은 사지 않는다. 사야하는 책은 참고류만. 도서관 덕분에 읽고싶은 책은 다 얻고 있다. 거기도 없는 책은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들고온다. 라이트노벨의 경우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는 계기도 되는 거다 믿고 이렇게 신청해서 받아다 읽는 은혜를 입기도.

ㅡ 이름난 판타지작가란다. 동명의 다른 소설가와 헷갈리지 말고. 신라 진성왕 말년의 이야기다. 오마가! 작가가 구축한 이 시대는 어떨까 궁금해서 읽었다. 많이 쓴 티가 난다. 뒷권이 지루한 게 탈이지만 산해경 속 동물로 저 신화적 기술을 해석하고 구축한 이야기적 현실이 재미지다. 처음부터 아쉬웠던 점은 일본만화 <음양사>의 주동인물구도를 그대로 가져다 쓴 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기시감. 남남이 남녀로 바뀌는 점이야 다르지만 그 점이 전개의 주축인 것은 좀 힘빠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다시 생각하면 라이트노벨의 한계에 부응한 것일테니 작가적 노련함이라고 해도 저항은 없겠다.

ㅡ 작가가 공부하며 썼을 것이 분명해서 도서관이 구입하게 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고마워요, 서대문도서관 사서님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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