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막 하루를 넘긴 지금...

개구쟁이 아들녀석이 깊은 잠에 빠져있고

베란다로 보이는 맞은편 아파트 창가에 불이 꺼져있는 시간...

게다가 오늘은 시원한 바람마저 한몫 거든다. 

6년만에 둘째를 임신하고서 7개월....

앞으로 몸을 숙이려고 할때마다

요녀석은 뭐가 성미에 안 맞는지 마구 발길질이다.

지금은 덩치가 작으니 그나마 충격도 덜하지만

두어달 지나면 아무래도 덩치값을 하겠지?

배 여기저기로 발인지 손인지 모르는 뭣인가가 불쑥불쑥 튀어나올거다.

그럼 무척 새삼스러울 것 같다.

거의 6년하고도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경험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