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구도감 - 궁금한 것을 찾아 연구해 보자! 체험 도감 시리즈 3
아리사와 시게오 지음, 김창원 옮김, 쓰키모토 카요미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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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험도감>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캠핑이나 등산, 야외 활동하는 데에 꼭 필요하고 알아둬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는데요. ‘이런 것까지 굳이...’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매우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소개하고 짚어주고 있어서 아이는 물론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번엔 <자유연구도감>이 출간됐네요.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나 크기는 전작인 <모험도감>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궁금한 것을 찾아 연구해보자’라는 부제를 보니 아이들이 궁금해 하거나 호기심을 가질 만한 대상을 찾아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네요.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관찰, 연구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 어떤 내용일지 들여다볼까요.




제일 먼저 ‘당신은 어떤 타입이죠?’하는 질문이 눈에 띄네요. 오래 하는 일은 질색인지, 하긴 하지만 꾸준히 하지 못하는지, 아니면 한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지, 혼자서 하지 못하고 무리지어 하는 타입인지...먼저 생각해봐야 해요. 그게 왜 중요하냐구요?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 알아보는 건 아주 중요해요. 그에 따라 연구과제나 주제가 달라져야 하거든요. 책에는 아이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몇 가지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니까 그걸 보고 힌트를 얻어서 자신만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연구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구하는데 필요한 상식은 무엇인지, 연구주제나 계획을 세울 때 어떤 걸 고려해야 하는지, 필요한 도구나 준비물은 무엇인지, 관찰과 연구과정의 기록은 어떻게 남기면 되는지 등과 같이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둬야 하는 예비지식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생물 기르기’ ‘표본 만들기’ ‘자연주제’ ‘사회주제’ ‘연구기술’ ‘자료’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마다 꼭 필요한 사항과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이나 요령, 관찰할 때 주의할 점, 관찰과정과 결과를 그림이나 자료,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름없는 일상의 연속이지만 그 속엔 언제나 신비로움이 가득합니다. 다만 우리들이 일상에 지친 나머지 그걸 놓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이들은 다르지요. 어른의 시각에는 무엇하나 그리 특별할 것 없는 현상이나 사물도 아이들에겐 모두 호기심의 대상이 됩니다. 아이들이 사소한 것 하나에도 눈빛을 반짝이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용기를 주고 응원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겨울 방학이네요. 큰아이가 겨울방학 과제물을 뭘 할건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길래 이 책을 넘져줬답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책장을 뒤적이던데, 뭘 하기로 결정했을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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