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1
이시키 마코토 지음, 유은영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다 아이와 산책 나갔다가 책 대여점에서 빌려서 봤던 책입니다. 어떻게보면 간단한 터치 정도로 느껴지는 그림이 한 장 한 장 읽어갈수록 그 속으로 폭 빠지게 하더군요. 오히려 주변 사물이며 등장인물을 세세하게 예쁘게 그렸다면 이 내용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예요. 그리고 이 책은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도 좋아하더군요. 옆에서 신랑이 정신을 빼놓고 읽었을 정도니까요. 지금은 우리 부부가 7권까지 모두 읽었는데 다음편이 너무 기다려져요.

어렸을때 친언니가 피아노 교습소를 한덕에 피아노를 배우긴 했지만 자신의 피아노를 친다는게 어떤건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때 좀 더 열심히 할 걸....후회가 됩니다. 또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보통의 만화나 책에선 라이벌 관계는 사이가 결코 좋지 않은 걸로 그리는데 여기선 아니에요. 카이와 아마미야와의 우정, 또 카이와 일명 변소공주(?)와의 우정이 너무 너무 예쁩니다. 내 아이가 이런 친구들과 이렇게 자랄 수 있다면...하고 바랄 정도로요. 하지만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도 있어요. 작품의 배경이나 주된 등장인물의 직업상 원색적이고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와는 다른 점이 있겠지만... 이 점만 뺀다면 정말 좋아요. 감동적이구... 장담합니다. 몰입해서 한권 한권 읽다보면 눈물이 쏙! 나올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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