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발명, 수 GO GO 과학특공대 1
정완상 지음 / 이치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4월초였나...큰아이 학교에 급식도우미를 하러갔다. 작은아이는 회사에 하루 휴가를 낸 신랑에게 맡기고서. 급식이랑 교실청소를 마치고 아이 사물함 정리를 해주려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다. 아이의 수학 시험지. 아이의 점수를 보는 순간, “허억!!” -0-;; 잠깐이지만 호흡이 멈추고 몸은 경직상태에 이르렀다. 그 다음엔 아~니, 요 넘이 시험을 친다면 친다고, 쳤으면 쳤다고 얘길해야 할 거 아냐...점수가 이게 뭐야, 이게!! 세자리수가 뭐 어렵다고 이렇게나 많이 틀리냐??? 아이가 공부에 부담갖지 말라고 그동안 학습지도 안 시켰는데 내 생각이 잘못된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책, <GOGO 과학특공대> 1권, <가장 위대한 수>. 표지의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있었으니...‘초등학교 선생님 100분이 추천한 화제의 도서!!’ ...정말? ‘빽3 +그냥2=빽1’???? 잉? 이게 무슨 말이지?....음, 내용도 왠지 재밌을 것 같은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군. 오호, 바로 이것이야.




이 책의 주인공은 12살 매쓰팬, 수학천재다. 아버지가 제작한 MR(Methematical Reality), 수학현실이란 프로그램으로 모든 공부를 한다. 오늘 매쓰팬이 선택한 주제는 수에 관한 것, 초기화면에 ‘수학>수>’를 입력한다.




수에 대한 MR 프로그램입니다. 당신은 다음 상황을 체험하게 됩니다. □ 수몰라 왕국 여행.




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 수몰라 왕국. 그 나라에선 요즘 매일 양이 자꾸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수를 모르고 헤아릴 줄도 모르기 때문에 쩔쩔 매는데...이 때 매쓰팬이 해결사로 등장한다. 바로 수를 헤아리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 일명 ‘찔찔수’. 1=찔, 2=찔찔, 3=찔찔찔.... 여태 수를 모르고 살던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획기적인 방법이었지만 계속 찔찔찔....거릴 수는 없는 법. 수를 잘 아는 쪼마라 박사가 ‘코찔수’란 걸 만든다. 하지만 ‘코찔수’ 역시 불편했다. 코찔수로는 덧셈, 뺄셈이 어렵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수 발명 대회를 열게 되는데....






아이들이 게임을 할때 1단계, 2단계...를 거치듯 이 책의 구성도 같은 방식이다. 수학현실이란 가상현실 속 이야기를 통해 단계별 게임(스테이지 1 -> 스테이지 2 -> 3 -> 4.)을 하면서 학습에 필요한 기초적인 개념이나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있다. 한 단계를 통과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템도 받는다. 이야~!





<GOGO 과학특공대>시리즈 이 책은 아이들이 매쓰팬의 여행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있었거나 어렵게만 여겼던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마법 장치을 만들어뒀다. 주인공인 매쓰팬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수학현실이란 가상공간 속 게임, 또 단계 사이사이에 몇 개의 코너가 있는데 이 부분이 무척 돋보였다. ‘피타고라스(혹은  페르마)와 채팅하기’는 본문의 내용에서 다뤄지는 지식을 좀 더 알기 쉽게 하기 위해 ‘채팅’이란 방식을 이용했다. ‘서프라이즈 진실 혹은 거짓’, ‘알쏭달쏭 내 생각’은 앞서 배웠던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복습겸 응용게임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인 매쓰팬의 나이가 12살이듯 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씌여졌다. 출간예정인 책목록을 보니 약수배수, 분수, 확률...등 고학년 아이들이 골머리를 앓는 부분이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아이의 수학 시험을 계기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요즘 초등학교에선 시험을 안 친다더니 그게 아니었다. 시험이 수행평가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었다. 학교홈페이지에 수행평가 일정이 공지되어 있었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이고, 이 무심한 엄마야!!  이제부터라도 챙기자. 챙겨!!  하지만 그전에 나부터 일단 무식을 면해야겠지? 매쓰팬을 부르자. 도와줘~, 매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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