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엄마가 콕콕! 짚어 주는 과학 3
장수하늘소 지음, 김미경 그림 / 해솔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가 콕콕! 짚어주는 과학>시리즈는 이 ‘동물이야기’가 처음이지만 무척 마음에 든다. 아이가 매일 수없이 쏟아내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해주고 싶지만 나로선 진즉 한계를 느끼던 터였다. 잘 모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넘어가는 것을 아이는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에이, 엄마도 모르는구나?” 엄마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어, 엄마도 잘 모르겠는데...이따 한번 찾아보자”하고 이실직고를 하는 수 밖에...




‘우리 사람은 동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거예요. 다른 말로 하면, 우리 사람의 이웃이 곧 야생동물인 셈이지요.’...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어린이들이 동물에 대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얘기하고 있다.




내용은 동물, 동물들의 삶, 동물의 종류, 별난 동물, 동물과 인간 관계...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일 처음 동물에 관해 언급한 부분이 유익했다. 동물이 식물과 어떻게 다른지...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동물의 종류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포유류를 비롯한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의 각 특징과 함께 서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늘 품어왔던 의문, 원숭이는 정말  사람과 친척일까...하는 것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고 오랑우탄이 말레이시아 말로 ‘숲 속의 사람’이라는 새로운 지식을 덤으로 알게 됐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도 있었다. 긴 다리와 긴 부리, 전체적으로 하얀 몸이지만 날개 끝부분이 까만 황새가 1994년을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나 자유를 빼앗긴 채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동물들이 병을 앓는다는 점은 생각거리를 안겨줬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장의 앞머리에 본문의 내용을 ‘@학년 *학기’...하는 식으로 관련 교과 과정과 연결지었다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정보나 지식 관련책을 볼 때 늘 궁금했던 것이 ‘아이는 이 내용을 언제쯤 배우는 걸까’하는 거였는데 꼼꼼한 구성 덕분에 그런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또 본문이 구어체의 문장으로 얘기하듯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3,4학년의 중학년 정도의 어린이라면 궁금한 점을 스스로 찾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이번 참에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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