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인생수업 - 모범생을 뛰어넘는 39가지 성공 습관
박성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청소년 대상의 책을 연이어 봤다.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알고 느끼고 싶었으니까. 나의 이런 얘기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큰애가 이제 겨우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벌써 중고등학생들 책을 읽을 필요가 있나? 너무 앞서가는 거 아냐?”




정말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무 앞서간다는 게...하지만 이담에 사춘기로 접어들고 중학생이 된 큰아이가 방황할 때 곁에서 손을 잡아주고 이끌어주려면 내가 먼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글은 머잖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살인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지금 내 곁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모범생을 뛰어넘는 39가지 성공 습관’이란 부제가 붙은 이 <중학생 인생수업>은 그야말로 중학생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주옥같은 말들을 모아놓았다. 이 책은 나를 찾아라 ‘호연지기’, 인생에서 배우기 ‘ 타산지석’, 성공의 기술 익히기 ‘실용주의’, 세계를 품어라 ‘호연지기’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그 소주제에 맞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얘기하고 있다.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 책을 쓴 작가에서부터 한 나라의 수상, 위대한 지도자, 유명 영화배우, 운동선수...등 어려운 고난을 이겨낸 이들의 얘기를 짤막하고 쉬운 문장으로 풀어놓아서 읽기에 무척 수월했다. 그 중에서도 가수 비, 박정아,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같은 10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 스타들의 오디션 실패담을 예로 들었던 것이 아이들의 공감대 형성에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끝날때마다 ‘박성철 선생님의 책이야기’ ‘ 박성철 선생님의 영화 이야기’ 해서 저자가 권하는 ‘책’이나 ‘영화’ ‘클래식 음악’ ‘테마 박물관’을 소개해놓았는데 난 이 부분이 무척 좋았다. 이담에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이 영화를 함께 봐야지..이 박물관으로 여행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이 책은 곳곳에 삽화를 넣어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삽화와 그에 곁들여진 짧막한 문장이 양념처럼 이 책을 맛깔나게 한다. ‘습관’을 얘기하는 대목에서 코끼리가 자신을 묶고 있는 습관의 사슬을 끊어버리지 못하는 부분이 섬뜩하면서도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정신에 곰팡이가 핀다’고 책읽기의 중요성을 다룬 부분에 있던 책나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중학생을 위한 인생 길잡이, <중학생 인생수업>이었지만 이 책은 내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자꾸만 한자리에 머물려고하는 나를 일깨워주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려고 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라고 내 손을 끌어당겼다. 앞으로 남아있는 날들을 위해 식어가는 열정에 뜨겁게 달구라고 부채질했다.




이 책은 물론 중학생을 위한 책이다. 하지만 그 전에 부모들이 먼저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아이의 상황에 맞는 대목을 골라내어 아이방이나 거실(화장실도 좋다)에 발췌해서 붙여두거나 학교가는 아이에게 짧막한 메모나 편지를 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열정은 작은 씨앗이다. 가슴 속에 심어두고 자주 보살피면 훗날 네 인생을 가장 크고 푸른 소나무로 만들어줄 작은 씨앗말이야. 지금 서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열정이라는 작은 씨앗을 심는 네가 되기 바란다. -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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