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세요 지원이와 병관이 2
고대영 지음,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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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밥 먹여주고 옷 입혀주고 했으니까 니가 내한테 돈을 줘야지!"

어릴때 용돈 달라고 하면 엄마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밥 해준 돈 내 놓으라고...

이 그림책을 보니까 문득 어릴때 생각이 나네요.

<지하철을 타고서>의 지원이와 병관이가 다시 등장합니다.

가족들과 대형마트에 간 병관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자

엄마는 용돈을 모아서 사라고 얘길합니다.

그 다음날부터 병관이의 용돈벌기 대작전이 벌어지지요.

아침부터 청소, 빨래, 설겆이를 도와주고 용돈 3000원을 달라고 하자

병관이 엄마는 이렇게 말해요. "너도 엄마한테 밥값달라고..."

ㅋㅋㅋㅋ

용돈 받을거라고 기대에 부풀었던 병관이가 시무룩해 하는 모습이 꼭 제가 어릴때 모습 같네요.

그리고 이 책 속 곳곳에 펭귄이 숨어 있답니다.

아이들과 꼭 한 번 찾아보세요. 무척 재미나거든요.

하지만 전작인 <지하철을 타고서>와 비슷한 스토리구성이나

병관이가 요구한 용돈 3000원을 엄마가 그대로 주시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별 하나 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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