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풀리지 않는 내동과 나의 갈등

                                                                                                               4학년 이준

   나는 내 동생과 항상 부딪힌다. 컴퓨터 할 때, 과자를 먹을 때, 나에게 까불 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갈등을 한다

 여진이가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부터 내가 컴퓨터를 할 때 여진이가

 "야, 내가 컴퓨터 할 거다. 비켜라."

 이런다. 이럴 때마다 나는 동생을 쥐어박는 소리를 한번씩 한다. 그러면 여진이는

 "엄마, 오빠야가 놀린다."

 엄마는

 "준이, 너 왜 동생 놀리는데."

 나는 억울해서

 "여진이가 컴퓨터 하는 데 먼저 쳤단 말이예요."

 이런 일은 예사로 있는 일이고 과자를 먹을 때는 내가 자리를 잠깐 비우면 과자를 통째로 가져가 버린다. 나한테 까불 때는 더 심하다.심지어 발로 내 중요한 부분을 밟았다. 그래서 내가

 "야~ 이~ 여~ 진~ 죽을래."

 이러면 여진이가 건방지게

 "야, 니가 뭔데. 조용히 해라."

 이래서 내가 화가나서 때리면 징징 짜면서

 "엄마, 오빠야가 때린다. 으앙~"

 이렇게 사건이 흐르다 보면 동생과 나는 적대 관계에 놓여 틈만 나면 한대씩 치고 박고 난리가 난다. 나는 주먹, 발, 여진이는 깨물고, 꼬집고, 깔아 뭉개다 보면 둘다 힘이 빠져 축 늘어진다.

 여진이와 나는 왜 사소한 일 가지고도 부딪히게 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싸우면 둘다 혼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딪히면 싸운다

 여진이와 나는 띠가 원수지간인데 그래서 항상 싸우게 되는 것일까? 여진이가 좀 더 클 때까지 계속 싸울 텐데 여진이가 얼른 자라서 지겨운 싸움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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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글)

                                     원수 같은 시험

                                                              4학년 허성혁

  이번 주에 수학 시험을 쳤다. 난 문제가 쉬워서 대충 읽고 대충 풀었다. 그래도 90점 이상 맞을 줄 알았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시험 점수를 나누어주셨는데 아주 쉬운 문제를 틀려 85점을 받았다.

 '난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

 틀린 것을 보니 계산은 제대로 했는데 답을 잘못 적어 틀리고 말았다.

 난 체육할 때도 집에 가면 엄마한테 얼마나 야단 맞을지 정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준비 체조 순서를 까먹고 말아 반장에게 물어보고 다시 시작해야 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올 때도 불안했다. 난 시험점수 때문에 집에 가면 꾸중 듣겠다는 생각으로 한숨을 푹푹 쉬면서 집으로 왔다.

 내가 이렇게 걱정한 까닭은 어머니께서 모르는 것은 틀려도 되는데 아는 것을 틀리면 혼난다고 하셨는데 이번 시험은 내가 아는 문제를 집중을 안 해 틀렸기 때문이다.

 집 앞에 도착해 몰래 문을 열고 내 방으로 들어와 엄마에게 빨리 말씀드렸다.

 "엄마, 나 오늘 수학 시험 점수 나왔는데 85점 맞았어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후두닥닥 뛰어 누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때 엄마는 빨래를 하고 계셨는데 하던 일을 멈추고 누나 방으로 들어오셨다. 이유를 물어보시더니

 "너 다음에도 이렇게 실수하면 그 땐 맞는다."고만 하셨다.

 나는 그 말을 들으니 걱정했던 마음이 바람에 날라가는 느낌이었다.

 난 이번 시험을 치고 쉬운 문제라도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문제라도 더 맞을 려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시험은 나의 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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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85점이면 잘 본 시험 아닌가요? 그 정도로도 때리면... 너무 한 듯.

다솜 2005-09-1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 친 아이도 90점 이상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쉬운 문제였던 모양이예요. 본인 스스로가 덤범대다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왔으니 엄마한테 혼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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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더 중요해요-

3학년 김수민

                                             마음이 더 중요해요

                                                                     3학년 김수민


  어제는 빼빼로 대이였다. 나는 내 용돈으로 경성대 앞에서 200원 짜리 배배로를 샀다.

  오늘 학교에 가 보니 선생님 교탁에 빼빼로들이 수북했다. 빼빼로 바구니, 빼빼로 장식등이 많이 널려 있었다. 그것을 보니 내가 드릴 빼빼로가 너무 작아보였다.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내서 선생님 교탁 위에 빼빼로를 올려놓았다. 나중에 선생님이 들어오실 때 내 빼배로를 보지 못할 것 같았다. 선생님이 들어오시자박광열이 말했다.

  “선생님, 그거는 요 혜송이가 줬고요. 이거는 수민이가 줬고요.....”

  “그래 좀 조용히 해라. 아줌마야.”

  그리고는 내 빼빼로를 보시고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셨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무 화려한 것은 돈만 들지. 빼빼로만 주면 되지....”

  나는 선생님께서 내 빼빼로를 보시고 흐뭇해 하신 이유를 알았다.

  나는 이제 알겠다. 선생님께서는 화려하고 좋은 것 보다는 마음을 담아서 주는 것이 더 뜻이 있고 기쁘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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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정말 좋은 선생님이세요. ^^
 

(생활글)

                                            -도래매듭으로 팔찌 만들기

                                                                           4학년 이윤선

  글짓기 시간에 도래 매듭으로 팔찌 만들기를 했다.

  매듭의 유래와 쓰임부터 알아보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매듭은 쓰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농경 생활을 하면서 나무 줄기나 껍질, 짐승의 가죽을 한가닥, 두 가닥을 엮고 세 가닥 이상을 땋아 끈을 만들어 연장을 묶거나 집을 짓거나 장식을 하는데 많이 썼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것을 듣고

  ‘아, 이것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파랑색 끈과 빨강색 끈을 나누어 주셨다. 그러면서 매듭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처음엔 옭매듭을 했다. 아주 쉬웠다. 그리고 팔자 매듭을 했는데 매듭 이름처럼 8자 모양이 나오며 이뻤다. 그리고 다음 두 매듭을 했다. 잘 안되어서 희연이가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하니 한번에 성공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도래매듭을 했다. 처음엔 잘 안돼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설명을 여러번 들었다. 여러번 하다보니 점점 ×자 모습이 드러나며 성공하였다. 선생님이 내가 몇 번 만에 성공하니

“ 너 눈살미가 있네.”

라고 말하셨다. 그런데도 강병준이랑 이종주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양이 이상하게 나왔다. 그래서 처음엔 남자라서 관심이 없어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강병준이랑 이종주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되었다.

  나는 내가 만든 팔지를 엄마께 선물했는데 그 때 마침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이어서 엄마가

  “결혼 기념일 선물이가. 너무 이쁘네. 이거 니가 하나하나 만들었나? 아빠꺼는 왜    안 만들었노?”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기분이 좋았다. 사실은 결혼 기념일인줄 몰랐다. 때가 잘 맞은 것 같다.

  도래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고 나니 조금 더 어려운 생쪽 매듭도 배워서 핸드폰 줄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었다. 도래 매듭 세번을 하고 매듭 장식 하나씩을 끼워서 만들었는데 참 예뻤다. 아이들은 실로 이리저리 꼬아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사실을 굉장히 즐거워 했다. 대부분 부모님 팔찌를 만들었는데 이 아이는 마침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라 선물이 되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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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감상글)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생각

‘생각을 모으는 사람’을 읽고


                                                                           4학년 양원주


  오늘 나의 생각은 무엇일까? 정리를 해 봤다. 왜냐하면 ‘생각을 모으는 사람’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생각을 모아보니 짜증, 걱정, 지겨움, 어지러움, 심심함, 재미 같은 참 많은 생각이 모였다. 하루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생각이 나는데 만약 1년 365동안 내 생각을 모으면 몇 가지의 생각이 모아질까?  만약 이 생각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정리하는 부루퉁 아저씨는 얼마나 바쁘고 어지러울까? 너무 걱정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내가 만약 부루퉁 아저씨의 도우미라면 나는 아마 머리가 핑핑 돌아서 생각은커녕 종이 2장도 구분 못해서 당장 도우미 일도 그만 했을 것이다

  부루퉁 아저씨도 한번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해 보셨을 것 이다. 하지만 내색을 안하시겠지. 생각들이 슬퍼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부루퉁 아저씨의 생각은 누가 모아줄까? 궁금하다. 아저씨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생각을 모아서 생각이 많을 텐데 아저씨의 생각만 꽃을 못 피울까봐 걱정이 된다.

  생각을 모아서 꽃피운 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귀찮아서 생각을 그냥 굴러 다니게 만드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 보다 백배 나은 부루퉁 아저씨 같은 사람도 있다.

  나도 크면 부루퉁 아저씨처럼 생각을 아주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부루퉁 씨는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생각들을 모아 새로운 꽃을 피우면서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는단다. 마음 속에는 특별히 예쁘게 느껴지는 생각이 있을텐데도 모두모두 소중하게 여긴단다. 

  '생각을 모으는 사람'은 내 생각 못지않게 다른 사람의 생각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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