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도래매듭으로 팔찌 만들기

                                                                           4학년 이윤선

  글짓기 시간에 도래 매듭으로 팔찌 만들기를 했다.

  매듭의 유래와 쓰임부터 알아보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매듭은 쓰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농경 생활을 하면서 나무 줄기나 껍질, 짐승의 가죽을 한가닥, 두 가닥을 엮고 세 가닥 이상을 땋아 끈을 만들어 연장을 묶거나 집을 짓거나 장식을 하는데 많이 썼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것을 듣고

  ‘아, 이것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선생님이 파랑색 끈과 빨강색 끈을 나누어 주셨다. 그러면서 매듭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처음엔 옭매듭을 했다. 아주 쉬웠다. 그리고 팔자 매듭을 했는데 매듭 이름처럼 8자 모양이 나오며 이뻤다. 그리고 다음 두 매듭을 했다. 잘 안되어서 희연이가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하니 한번에 성공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도래매듭을 했다. 처음엔 잘 안돼서 선생님께서 하시는 설명을 여러번 들었다. 여러번 하다보니 점점 ×자 모습이 드러나며 성공하였다. 선생님이 내가 몇 번 만에 성공하니

“ 너 눈살미가 있네.”

라고 말하셨다. 그런데도 강병준이랑 이종주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모양이 이상하게 나왔다. 그래서 처음엔 남자라서 관심이 없어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강병준이랑 이종주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되었다.

  나는 내가 만든 팔지를 엄마께 선물했는데 그 때 마침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이어서 엄마가

  “결혼 기념일 선물이가. 너무 이쁘네. 이거 니가 하나하나 만들었나? 아빠꺼는 왜    안 만들었노?”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기분이 좋았다. 사실은 결혼 기념일인줄 몰랐다. 때가 잘 맞은 것 같다.

  도래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고 나니 조금 더 어려운 생쪽 매듭도 배워서 핸드폰 줄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전통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었다. 도래 매듭 세번을 하고 매듭 장식 하나씩을 끼워서 만들었는데 참 예뻤다. 아이들은 실로 이리저리 꼬아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사실을 굉장히 즐거워 했다. 대부분 부모님 팔찌를 만들었는데 이 아이는 마침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라 선물이 되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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