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문학독서가들이 그렇듯 나도 귀여니를 싫어한다.

심야영화 중 한편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돈 주고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여성팬들이 그렇듯. 영화 자체는 짜증이 섞여 보지만 강동원때문에 정화되어버린다.
나도 어쩔 수 없나보다. ㅜㅜ;

강동원의 매력이 십분 발산되고, 또 강동원 덕분에 200% 사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조한선은 뭐하냐고?? 조한선은 좀 불쌍했다...
강동원의 그늘에 가려버릴 정도니까 ㅡㅡ;
(게다가 조한선은 TV시트콤에서 이미 대학생으로 나온터라 고등학생으로 보이지도 않잖아.)

또 이 영화를 보면서 거슬리는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는데 이노무 고등학생이라는 것들이 당연하게 술집에 들락거리고, 머리의 꼬라지!하며, 아무데서나 담배피워 재끼고! 오토바이 탈 땐 헬멧도 안쓰며! 면허도 없는 미성년자 넘이 뚜껑열리는 오픈카는 어디서 나가지고 지 맘대로 달리는지.

아.. 나도 확실히 어른 인가었나부다. ㅡㅡ;

또한 10대 로멘틱 소설의 공식인 대사들도 영 듣가 거북함이...
- 문자 씹어도 죽고, 전화 안받으면 더 죽는다.
- 내 전화 안받은건 니가 처음이야.
- 얘 내가 찍었어!

;;;;;;;;;;;;;;;;;;;;;;;;;;;;;;;;;;;;;;;;;;;;;;;;;;;;;;;;;;

강동원, 조한선과 귀여니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하도록 좋아할 영화이고,
강동원, 조한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봐줄만 한 영화이고,
그나마 남자배우까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주 별루일 영화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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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친구들이 반 헬싱에 기대를 많이하길래 덩달아 기대를 했더니....... 한마디로 실망이야!!

보는 동안도 재미없고 끝처리도 진부하다.
볼 만한 장면은 여자 뱀파이어들 뿐.

게다가 뱀파이어들은 일부러 그렇게 코믹한건가?
진지함의 연속인데도 너무 웃기다 ㅡㅡ;

3편 연속상영 중 2번째 영화였는데 대사없는 동안 잠깐 잠깐 졸았다. Zzzzz

이 영화에 대해 기대를 한다면 더욱 더 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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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08-0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쩝 =.=

그루 2004-08-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떱;;; 유감이지만 그랬습니다요; ^^;
 

31일 밤, 즉 1일 새벽에 3편의 심야영화를 보았도다.

아이로봇, 반헬싱, 늑대의 유혹

그나마 제일 재미있었고 볼거리도 좋았던 것은 아이로봇.

셋 다 볼거리는 아주 좋은 (아이로봇은 특수효과, 반헬싱도 특수효과, 늑대의 유혹은 강동원) 영화들이었지만
또 셋다 부실한 영화였다.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줄거리 나열하기 싫어하니 빼고,
어디서 협찬해서 완전 거기 선전이라느니 하는 평도 싫어하니 빼고, 하니 말할게 있나??

끝이 부실하고 약하고 미적지근하고 물론 공상과학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따위 처리는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는 윌 스미스의 표정도 좋고 내용도 괜찮았고, 써니의 연기도;;좋고 여러가지로 괜찮았다.

윌 스미스가 로봇을 싫어하는 이유가 * ** ***** *하지 않고 자기를 *했다는 이유도 좀 탐탁치 않지만 뭐 어쨌든 그런 동기부여라도 있어야 스토리가 진행되니까.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는 30년안에 그런 발전이 일어나진 않을 것 같아. 한 100년쯤이라면 모르겠네.

주차시스템은 베리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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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4-08-02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반헬싱 보고 싶었는데..
 

2004.07.12 시사회관람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
같이 본 지인들의 몇은 좋았다. 몇은 그저 그랬다.

사무실 아가씨는 몇번이고 울었다고...한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김정은 특유의 오바연기가 범람하는 그 영화에 눈물흘릴 장면이 있었는지 되새기기 바빴다.

뭐.. 영화는 해피앤딩이다.
어쨌거나 그 남자는 끝까지 내 남자로 남아주니까.

좀 안좋은 극장에서 봐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5명의 친구들이 와다와다 떠들때에는 사투리가 아님에도 알아들어먹기가 힘들었다... 사운드 때문만은 아닌건 분명했다.

예상외의 부분은 그 남자를 유혹하는 그 유명 여배우가 단순히 그냥.. 재미로 꼬셨거나, 일시적 감정이 아닌 그녀도 그 남자를 사랑한다는 거였다.

보통 다른 그런 스토리같이 이쁜 여자는 악녀로 나온다는 공식이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김정은을 힘들게하는 주범이긴 하지만 인간적으론 참 착하게까지 나오는 것이다.

김정은은 그녀와 비교해서 별 볼일 없어보여야 하기 때문에 참 안이쁘게 나온다.
머리도 대부분 부시시하고  화장기가 거의 없이 눈밑은 정말 봐 줄 수 없는 정도로 시커맸다.
그리고 극 중에서 전문직도 아니며 취미도 별로, 특기도 별로, 친구들은 있지만 바라보는 것은 오직 7년사귄 남자친구의 프로포즈 뿐인 답답한 여자로 나오는데...

나 같으면 저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집에 월세걱정없이 친하고 아껴주는 친구들과 동거동락하며 산다면 29세의 나이라해도 프로포즈에 목멜 필요가 없을거 같은데 말이다.
나중엔 여차저차해서 아주 개똥같은 인간들만 모여있는 것 같은 회사로 그려지는ㅡㅡ; 그런 회사에 다니지만 초반엔 철도 공무원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수입에, 집세걱정없고, 정확한 퇴근시간에 자기 몸 하나 추스리기엔 충분히 여유있어야 할 그녀가 남자만 바라보고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었는지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아가씨는 내가 왜 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냐며 이해못하는 표정을 짓고있는 나에게 "에그.. 사랑을 몰라~ 사랑을!" 이라고 했다.... ㅜㅜ;;;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에 내 머릿속엔 "내 남자도 없는데 로멘스는 무슨 얼어죽을!" 이었기 때문이다. ㅡㅡ;;

사족.
세스코직원 연봉이 겁나 쎈가부다. 수십평 넓은 마당에 애를 다섯씩이나 낳아재끼는걸 보면.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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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4-07-1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루님 저는 이 영화 김정은 때문에 안 보고 있어요.. 요즘 김정은의 오버연기가 싫어졌거든요.. 하긴 내남자가 없기도 하죠..
 

2004.07.08 관람

전도연의 독무대.
그러나 싫지 않다.
(최근 여배우 독무대 영화가 꽤나 속출하고 있는데.. 심한 것은 두어말 할 필요없이 여친소라 불리는 그것이었고-허나 안봤음- 그리고 이 영화, 그리고 내 남자의 로멘스.)

난 스크린속의 전도연이 좋다.
드라마에서 몇날 며칠 보는 그런 것보다 전도연에겐 짧은 시간 화라락 풀어 보여주는 그런 모습이 어울리고 매력있고 몰입되어 보인다.

전도연은 진정 거침없는 배우다.
누구나 "그래 나도 촌스러운 역할을 할테야! 망가진 이미지를 보여줄테야!"라고 선언한다고 해서 촌스런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촌스러운 역할을 하는 누구'로 보이기 십상..
전도연은 촌스러운 연순, 평범한 나영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한 화면에 같은 얼굴의 같은 배우 둘이 있어도 영화를 보는 그 순간엔 그저 연순과 나영일 뿐이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저 역은 저 배우보다 누가 더 잘어울리겠는데.. 라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전도연의 영화는 대부분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

박해일은 스쳐나와도 화면 한가득 두 눈 한가득 들어오는 배우다.

살인의 추억에서 지하취조실에 잡혀온 범인.
감독에게 내정되어진 그  범인의 이미지는 선하디 선한 인물이었고 그래서 박해일이 캐스팅되었고
또 그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선하고 맑은 눈이 정말 사슴처럼 보이게끔 조명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했다.

박해일은 정말 그런 이미지의 사람이다.
하얀 얼굴. 쌍커풀 없는 맑은 눈, 약간 처진 눈썹, 해맑은 미소..
실제로 영화 관람 중 박해일의 씬은 자동으로 신음소리가 동반되었다. ㅡㅡ;

엄마 연순 고두심씨의 역 또한 두 말 할 나위 없음!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캐스팅의 성공으로 80%는 성공한 영화라고 보여진다.

영화에 대한 내용이 없네...
내용이야 여기저기 범람하니까. 생략해야지 ㅡㅡ;

여하튼.. 인어공주는 참 참 괜찮은 영화였고.. 예매를 한번 더 한 후 부모님께 드렸다.
20분 후가 관람시간이군.. ^^ 엄마아빠께도 좋은 영화가 되었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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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7-13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인어공주 안 보면 안될 분위기군요..^^ 그루님의 간략한 영화평도 좋아요..

mira95 2004-07-13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어공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봤는데 모두 박해일에게 반해버렸어요.^^

그루 2004-07-1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미라님. 이미 반한 상태로 갔던 저와 제 친구는 오죽했겠어요. ^^; '에헤이~' 한마디에 쓰러지고;;;;

mira95 2004-07-13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루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