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말하자면.. 역겨운 쇼.라고 할 수 있겠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드문 드문 보았는데
둘 다 보면서 저런 망나니들의 나라가 우째 강대국이 되었는고?하는
물음밖에 안나오는 것이다.

논픽션 채널 (Q 채널이던가..?)현장고발 치터스는 의뢰인이 바람피우는 아내나 애인, 동거인을 미행해
불륜의 생생한 현장까지 카메라에 담고 의뢰인, 미행대상자, 바람피운 상대자를 맞닥뜨려
대판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형수와 바람피우고선 형수가 형에게 돌아간다고 온갖 성질을 부리던 처남,
동성애관계인 여자의 남동생과 바람난 여자,

정말 특이한 점은 의뢰인의 대부분은 상대를 뻥~차버리지 않고 데리고 간다는 것이고,
바람피운 상대는 세상 그 누구보다 당당하다는 듯 행동한다는 것.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누구든 고소할 수 있는 나라인 미국에서
그렇게 치부가 공개되고 온 세상에 쪽팔림이 널리널리 뿌려졌는데
왜 치터스를 고발하지 않을까??

제리 스프링거 쇼 역시 온갖 치부를 드러내는 프로그램이긴 마찬가지인데
이미 관계가 다 밝혀진 이상한 관계들이 나와서 스튜디오안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방청객들은 난동이 커질수록 환호하고 좋아하는 것이..
그야말로 변태 총집합처럼 보일 정도.

사회자인 제리 스프링거 역시 멋지게 양복을 빼어입고 위엄있게 행동하며
이래라 저래라 하기도 하고 훈계도 하고 화해도 시키고 하며
상대들을 중재하려 들고 출연자들이 난투를 벌이면 한심하다는 표정을
얼굴 가득 짓는데.. 그런 쇼를 진행하면서 한심하다는 표정 자체가 쇼 인듯 보인다.

실제로 미국에선 저 프로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저런 것들이 이슈라도 되는지 궁금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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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책으로 많이 뜬 소설 아홉살 인생 (안 읽었다;)

서울서 전학 온 우림이를 좋아하는 대장 여민, 그리고 질투하는 금복이

서울서 전학 온 이쁘장한 여학생을 좋아하고 어쩌고 저쩌고의 틀은
뻔하다고 볼 수 있지만 9살에 스며있는 어른흉내, 아이다움.
여러가지 복잡한 내면이 너무나 깜찍하고 웃기면서도 쉬이 보아지지만은 않는..

여민이가 겪은 가난, 사랑, 죽음, 서열.. 등은 앞으로의 거름이 될 것이라는 걸..
영화지만.. 느낄 수 있게 그려놓았다.

여민! 니는 멋진 놈이 될 것이다!

 

여민 : 나는 백여민이다.
우림 : 뭐?
여민 : 내가 언젠가는 이름을 밝힐거라 하지 않았나? 내가 백여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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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번안 연출 : 김 민 기
원작 : Volker Ludwig
음악 : Birger Heymann
제작 : 극단 학전

이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제비 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을 의지해 곧 그를 만날 수 있으리란 희망에 부풀어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연변 처녀 선녀 . 하지만 지하도에서 걸인 문디 와 땅쇠 그리고 어디선가 본 듯한 빨강바지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의 기대는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청량리행 지하철 1호선에서 만난 서울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무표정하고 냉담하기만 하고,  이해되지 않는 요란한 광고에 서울의 모습은 온통 낯설기만 하다.

(출처 - 극단 학전 홈페이지)


선녀가 '낭군'을 찾아간 청량리 588에서 만난 걸레.
선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축을 잡고 메세지를 전하는 것은
'굴러먹을대로 굴러먹고 약에 취해 덜덜 떠는'
그리고 운동권 출신 안경을 진정 순수하게 사모하는 그녀-걸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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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3-08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오래전에 이 작품을 봤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내용이나 주제는 너무 식상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우 2004-03-0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승우가 제비 역이었다네..
이전엔 설경구가 철수 역이었구..
 

김기덕 감독,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

본인이 영화에 일가견이 있다던지 감독의 성향을 가린다던지
하는 것은 절대 없으므로 소문듣고 봤다.;

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과정으로 이끌어 가면서도
그래도 이 영화에선 왜 그렇게 되어 가는지 '한 가닥 이해'는 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의 김기덕 감독 영화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하고,
안타까운 감정까지 느낄 수 있었으니 성공(무었을?)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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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03-1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피하게 되더군요..전. 이 영화는 조금 달라졌다니까 한번 봐도 될런지. 예전에 '나쁜 남자'를 봤는데 그 의미와 관계없이...참 찝찝했거든요..=.=;
 

검시관 알렉스 우즈

어떤 수사관들 보다도 시체를 천연덕스럽게 대하고 주물럭거리며 손목을 잘라 전자레인지에 돌리기까지;;

시체 주무르는 걸 보면 완전 로보트 같다.
시체에게 말걸기가 주특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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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3-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새벽에 나왔겠어요?; 출근만 아니면 보겠는데...=_=;;

그루 2004-03-08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팡지게 내려주신 "눈"님 덕분에 20-30분하던 뉴스를 1시간 가까이 하고 새벽 1시에 시작하더군요.. 하하하. 출근하는 토요일이었는데..;;;; 끝까지 다 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