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비극'이라는 말은 매우 포용적으로 보이는 공감의 언어로 포장되어 있다. 모호한 공감과 공동 책임의 뉘앙스를 풍긴다. 어떤 비극을 우리 모두의 비극으로 변경함으로써 기억해야 할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한다. '우리 모두의 비극'이라는 표현은 인간의 한계와 생명의 덧없음과 운명처럼 엄습하는 생사의 문제라는 매우 고전적인 통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누구의 구체적인 비극에 노출되어 있는 관련자에게 비명을 지를 권리조차 빼앗아 간다.


  왜 기억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인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사상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아우슈비츠 이후 '고문당하는 자가 비명 지를 권한을 지니듯이, 끊임없는 괴로움은 표현의 권리를 지닌다'고 말했다. 2014년4월16일 이후 표현의 권리를 지니는 끊임없는 괴로움은 기억되어야 한다. 괴로움의 표현은 주관적일지라도 불행의 원인은 대부분 잠재적 객관성이 내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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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제266대 교황 취임( '13.3.13.) 이후 '14.3.17.부터  '14.7.1.까지 교황님의 트위터 글에 대한 이해인 수녀의 단상들이다.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 가운데 '신심은 강 하지만 신앙은 약하다'는 말이 있다. 교황님이 세번이나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큰 함의를 갖고 있다.

 

  이번 시복 124위는 기 103위 성인들의 신앙 선조들로, 앞으로 최양업 신부 등 132위의 시복•시성 작업도 추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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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도 대추나무  끝에 좋은 날

어린 유경이를 데리고
아버지 산소 성묘 갔지요
억새꽃 삼천리로 피어 있고요
방아깨비는 슬픔처럼 툭툭 튀어오르고요
할아버지 만나러 간다는
내 어릴 적 가을 한때 생각하면
아버지 발자국 되밟으며 가만히 듣던
그 벅찬 숨소리 생각하면
오늘 유경이도 따라오며 듣겠구나
생각하면 어느덧 나는
시냇물 데리고 바다로 가는 강물이지요
모든 길이 무덤에 이르러 깊어지지요.          - 안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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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이
사무엘 베케트 지음, 김경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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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사무엘 베케트 지음, 전승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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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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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베케트- 고뇌와 실험의 현장
김소임 지음 / 건국대학교출판부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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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4일 뉴스, “미얀마, 1988년 이후 최대 규모 반군부 시위” “승려 가두시위, 버마 군부에 도전하다.” “미얀마 군부, 사원 점거, 인터넷 차단”. 군부의 무력 진압으로 3000명 이상이 살해된 1988∼1989년 버마 민주화운동과 1991년 가택 연금당한 버마 민주화 운동의 중추 아웅산수찌의 노벨상 수상 이후, 조용한 불교국가로 돌아갔던 버마가 다시 세계 국제 정치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버마는 1989년 이후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55번의 가택연금되었다. 유신 아래 살벌했던 1970년대, 광주항쟁을 겪으며 고통스럽고 뜨거웠던 1980년대, 우리가 그랬듯 버마는 지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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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 치의 평화- 자유와 평화를 빼앗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고요한 외침
아웅 산 수 치 지음, 이문희 옮김 / 공존 / 2007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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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45년 자유 투쟁의 역사
버틸 린트너 지음, 이희영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7년 1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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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산 수 지, 희망을 말하다
아웅 산 수 치 & 앨런 클레멘츠 지음, 구미정 / 북코리아 / 2011년 10월
19,000원 → 18,050원(5%할인) / 마일리지 55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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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그리고 미얀마- 네윈과 아웅산수지
양길현 지음 / 오름 / 2009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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