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농업>(동아시아) 제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것은 원작 <마션>(알에이치코리아)의 SF 영화 '마션'이다. 화성을 탐사하던 중 사고로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구조대 기다리며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 감자 재배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백미다. 


우주산업, 우주탐험, 우주기원, 우주생명 등으로 조금은 식상한 표현에 익숙할 즈음에 '우주 농업'이라는 용어가 신선했다. 미지의 세계와 현존의 세상을 조화시키는 것으로 마치 입속에 찬 것과 뜨거운 것이 범벅되는 생생감이 내게 도달했다.


우주 농업은 '지구가 아닌 여러 우주 환경에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작물을 생산하려는 활동을 말한다. 단순히 식량 확보를 넘어 미래의 제2의 지구를 만들어가는 '테라포밍(Terrqforming, 지구화)'를 위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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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MBC, 1999)에서 허준(전광열 분)이 그의 스승 유의태(이순재 분)의 시신을 부검(해부)한다.  불치병인 반위(위암)에 걸린 스승 유의태가 자신의 몸을 연구하여 더 많은 병자를 살리라는 유언과 함께 자결하고, 제자인 허준이 오열하며 스승의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참고로 부검은 사인을 밝히는 진단적 행위며, 해부는 정상적인 신체를 연구 또는 교육 목적으로 해체하는 행위다. 또한 수술은 비정삭적인 신체 기능을 정상적인 기능으로 돌여놓기 위한 의술적 행위이다. 


<수술의 탄생>(열린책들) 저자인 린지 피츠해리스(Linosey Fiizharris)은 의학의 역사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연구자이자 저술가다. 1982년 태어나 어린 시절은 미국 일리노이에서 보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과학사와 의학사 연구로 박사 하위를 받았다. 2017년 출간된 <수술의 탄생>은 피조해리스의 첫 번째 책이다. 


<얼굴 만들기>(열린책들) '현대 성형 수술의 아버지' 해럴드 길리스(1882~1960)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영국군 병원에서 다친 병사들의 '제 얼굴'을 되돌려주기 위해 분투한 뉴질랜드 출신 외과의사였다. 30대였던 그는 1914년 영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적십자사의 의료봉사를 지원했다. 


저자는 참전 군인과 의료인, 종군기자들이 남긴 글을 바탕으로 전쟁을 겪는 개인이 보고 느꼈을 풍경을 생생하게 펼쳐낸다. "성형외과의 출발점은 참혹한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이었다. 참호전부터 화학무기, 화염방사기, 탱크와 전투기까지, 살상 기술의 발전속도는 의료 기술의 진화를 아득히 앞질렀다."


외과의사가 훼손된 얼굴을 복원한다는 것은 단순히 살을 이어 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전장의 환자에게는 세상과  마주하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리고 보면 안전사고 신체 훼손 또는 미용으로도 성형은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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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문 기행>(소명) 국문학자인 저자가 일본에 머물며 바라본 풍경을 이야기한다. 한국인과 유관한 역시적 균열이 가득하다. 저자는 잊혀 가는 기억을 바라본다. 


<일본 이자카야 유산>(안목)  영국엔 펍, 프랑스엔 카페, 독일엔 비어 가르텐, 일본에는 이자카야가 있다. 한국에는 호프집, 가맥, 포장마차, 실비집, 와인바 그리고 주막 또는 민속주점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삶을 나누고 잔을 기울이는 소박한 공간들이다. 관련 저서를 집필한 미학자인 작가가 일본 전국의 이자카야 중에 기록으로 남길만 만한 가치있는 유산 유산들을 한데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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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2-02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이자카야에 대한 책이네요.참고로 외국인 싫어하는 이자카야 사장들도 한국인은 엄청나게 환영한다고 하네요.

묘생 2026-02-02 21:38   좋아요 0 | URL
˝한국인을 좋아 하는 일본인 사장˝, ˝일본인을 좋아 하는 한국인 사장˝

카스피 2026-02-03 00:22   좋아요 1 | URL
ㅎㅎ 한국인들을 좋아하기 보다는 일본 이자카야의 경우 술 한잔,꼬치 하나 가지고 한시간 수다떠는 장소(실제 일본인들은 가볍게 한잔하고 다른 이자카야로 이동한다고 함)란 생각이 강해서,한국인들이 와서 몇시간 동안 술마시고 안주먹고 해서 매상을 올려주면 무척 놀래고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고독한 미식가>(이숲)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 드라마평범한 직장인 아저씨가 혼밥 하면서 음식을 음미하는 내용의 드라마다별다른 극적인 내용은 없지만소박하고 디테일 있는 음식 묘사 및 음식을 음미하는 주인공의 소소한 위트와 끊임없는 독백이 이어지기에멍하니 계속 집중할 수 있는 잔잔한 매력을 갖고 있다주인공의 독백이 대사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거의 모노드라마에 가깝다


<국수의 맛>(린틴틴) 저자는 피아노 조율사다. 피아노 조율을 마친 뒤 궁금한 음식을 맛보는 취미를 32년이나 기록해온 저자 수첩에서 전국의 우리 국수 이야기만 모아 엮은 책이다. 그는 한국의 고독한 미식가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출장을 다니다 보면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한다. 특히 책에서 소개인 '박정표 밀알모밀"은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식당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능이버섯삼계탕>과 안성시에서 <개성상황버섯삼계탕>이 입에 맞았다. 좋은 버섯은 암환자 좋은 식재료이다. <나는 자연이다>에서도 버섯을 채취하는 장면이 보인다.

 

<미코버섯의 모든 것>(이루리북스)에서는 8억 년이 넘는 버섯의 오랜 역사신화생물학적 특성종류버섯의 약효특별한 버섯 소개뿐만 아니라 식물이나 동물과의 공생관계심지어는 버섯이 세운 최고의 기록과 미스버섯 유니버스 대회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버섯 이야기가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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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던 맥락과 같다동물 판다” 한 쌍의 입·출국은 보도자료와 정상외교의 문법이 되고그 생일과 이별은 의식이 된다.

 

<타인의 동물원>(마르코폴로) 냉전 시대 베를린에서 동물원이 정치의 매체였다동물원은 가장 인기 있는 여가 시설이자 정부 체제의 상징이었다당시 서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츠-게오르크 클스)과 동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리히 다테)은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구역에서 군림했으며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서쪽의 동물원장은 기부와 정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다양한 종을 확보했으며 동쪽의 원장은 교육자적 기질과 동• 서유럽을 잇는 검역 허브전문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세를 키운다.

 

<붉은 오월그곳에 푸른 동물원>(아름주니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동물원을 지키기 위한 소설이 새롭다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두 떠나고 난 동물원에 광훈이와 아빠만 남는다사람만큼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기에 최소한의 유지를 목적으로 먹이를 주고사육장을 간단히 청소하며 하루 속히 군인들이 물러가기를 손꼽아 기다린다동물원을 관리하는 일은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 벅차다어느 날에 갑자기 공수부대 지대장 중위가 찾아온다동물원을 수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아들과 아빠는 두려움 속에 계엄 중위를 만났지만 동물원을 매개로 점차 서로를 알아가는 관계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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