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부키) 미국을 '전쟁으로 이익을 누리는' 세계 최정상 국가, '1조달러(약 1427조원)짜리 전쟁 기계'로 묘사한다. 저자는 군사력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지만 방산업계의 막대한 이익을 위한 무기 거래, 분쟁 개입이 미국 납세자들의 기본 필요를 충족하는 데 쓰여야 할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방향으로 폭주 중이라고 맹비판 한다.


<브레이크넥>(웅진지식하우스) 21세게 최후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치얼하다. 이들 두 국가는 권력 구조에서 산업, 기술, 사회 정책까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된다. 책은 '법률가의 나라' 미국, '공학자의 나라' 중국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본질적 차이와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파헤친다.


"법률가들이 사회 지도층에 포진한 미국은 규제와 절차에 갇혀 역동성을 잃어버린 반면 중국은 이공계 출신들의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억압과 통제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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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0주년을 맞은 창비가 '한국사상선' 10권을 냈다. 지난 2024년에 1차로 선보였던 10권에 이어 2년 만에 낸 2차분이다. 특히 강경석 문학평론가는 우리가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두 예술가(나혜석&염상섭)의 삶이 전근대성에서 근대성으로 문명 전환을 이끈 사상가로서의 행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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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와 달리, 진수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기록한 정식 역사서이다. 정사 삼국지는 인물들의 행적을 사실 위주로 기록한 역사서인 반면, 소설 삼국지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허구와 상상을 덧붙인 문학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 형식이 정사는 인물별 전기 형식이지만 연대기 순으로 전개 되는 소설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또한 정사는 조조의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아 기록 하였으나 소설은 유비의 촉나라를 중심으로 한 ‘촉한정통론’을 따른다. 


<정사 삼국지>는 배송지가 여러 사료를 모아 붙인 주석이 포함되어 있어 소설 삼국지만큼 가독력이 좀 더딜 수 있다. 이 결정판에 부제를 달아 모두 8권으로 옮긴 <정사 삼국지>(글항아리) 국내 처음으로 정식 출판된 책이다. 저자인 중국 고전 번역가 김영문 박사는 <동주 열국지>(솔출판사), <원본 초한지>(고유서가), <루쉰 전집>(그린비) 번역도 참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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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대작> 1611년, 귀양살이 중이던 허균이, 이전에 먹던 맛있는 음식이 떠올라 이들을 기록해놓은 음식 품평책이다.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 음식을 소개했으며, 제목은 "푸줏간 앞을 지나면서 입맛을 쩍쩍 크게 다신다" 는 의미의 한자숙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전문서로 알려져 있으며, 유배비문학이다.


병이류 11종, 과실류 30종, 채소와 해조류 25종, 어패류 39종, 조수육류 6종, 떡 19종, 기타 차, 술, 꿀, 기름, 약밥 등과 서울에서 계절에 따라 만들어 먹는 음식 17종 등, 총 117종의 식품과 기타 식재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허균의 맛>(글항아리) 저자는 1961년생으로 우리 전통의 끝자락이 남아 있던 시절에 유년기를 보낸 국문학자 김풍기 강원대 교수에 의해 집필되었다. 저자는 풍성한 인문학적 해설로 '조선 미식의 세계'를 복원했다.


고산 허균(1569~1618)이 미식가가 된 이유는, 1) 명망 높은 선비였던 부친 초당 허엽에게 들어왔던 진귀한 예물이 많이 들어와 온갖 진귀한 음식을 먹게 되었다. 2) 부잣집에 장가들어서 산해진미를 먹었다. 3) 임진왜란 피란길에 강릉 외갓집으로가 귀한 음식을 맛봤다. 4) 벼슬길에 나선 뒤 공무로 납북을 오가며 여러 향토 음식을 접했다. 


특히 만삭의 아내가 임진왜란 피란길에서 아들을 낳고 숨졌고 아기도 죽었다. 천신만고 끝에 강릉 외갓집에 도착하여 '방풍죽' 먹었다. 허균은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느꼈던 절실한 그 맛을 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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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 2026-03-03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 관련하여 생각난는 책들이다. 특정 문화 또는 식품재료가 될만 한 것에 전문성을 보여준 옛 선비의 책에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