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부르크 이야기>(민음사)의 <외투> 

그 어떤 유흥에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 누구도 그를 어떤 야회에 서 본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는 실컷 정서를 한 뒤 '내일은 하느님 이 어떤 정서할 거리를 보내주실까?' 하고 생각하면서 미소를 띤 얼굴로 잠 자리에 들었다. 사백 루블의 급료를 받고 자기 운명에 만족할 줄 알았던 사 람의 평온한 생활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만약 9금 문관뿐 아니라 3급, 1급, 7급 문관과 '조인자'라는 칭호가 묻은 온갖 문관". 심지어 누구에게도 조언을 해본 적이 없고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의 인생길에도 흩뿌려져 있는 여러 불행만 아니었다면 아마 노년까지 그렇게 흘러갔을 것이다.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민음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부키) 미국을 '전쟁으로 이익을 누리는' 세계 최정상 국가, '1조달러(약 1427조원)짜리 전쟁 기계'로 묘사한다. 저자는 군사력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지만 방산업계의 막대한 이익을 위한 무기 거래, 분쟁 개입이 미국 납세자들의 기본 필요를 충족하는 데 쓰여야 할 자원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방향으로 폭주 중이라고 맹비판 한다.


<브레이크넥>(웅진지식하우스) 21세게 최후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치얼하다. 이들 두 국가는 권력 구조에서 산업, 기술, 사회 정책까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된다. 책은 '법률가의 나라' 미국, '공학자의 나라' 중국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본질적 차이와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파헤친다.


"법률가들이 사회 지도층에 포진한 미국은 규제와 절차에 갇혀 역동성을 잃어버린 반면 중국은 이공계 출신들의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억압과 통제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간 60주년을 맞은 창비가 '한국사상선' 10권을 냈다. 지난 2024년에 1차로 선보였던 10권에 이어 2년 만에 낸 2차분이다. 특히 강경석 문학평론가는 우리가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두 예술가(나혜석&염상섭)의 삶이 전근대성에서 근대성으로 문명 전환을 이끈 사상가로서의 행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사 삼국지>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와 달리, 진수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기록한 정식 역사서이다. 정사 삼국지는 인물들의 행적을 사실 위주로 기록한 역사서인 반면, 소설 삼국지는 극적인 재미를 위해 허구와 상상을 덧붙인 문학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 형식이 정사는 인물별 전기 형식이지만 연대기 순으로 전개 되는 소설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다. 또한 정사는 조조의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아 기록 하였으나 소설은 유비의 촉나라를 중심으로 한 ‘촉한정통론’을 따른다. 


<정사 삼국지>는 배송지가 여러 사료를 모아 붙인 주석이 포함되어 있어 소설 삼국지만큼 가독력이 좀 더딜 수 있다. 이 결정판에 부제를 달아 모두 8권으로 옮긴 <정사 삼국지>(글항아리) 국내 처음으로 정식 출판된 책이다. 저자인 중국 고전 번역가 김영문 박사는 <동주 열국지>(솔출판사), <원본 초한지>(고유서가), <루쉰 전집>(그린비) 번역도 참여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