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주석에게 요청했던 맥락과 같다동물 판다” 한 쌍의 입·출국은 보도자료와 정상외교의 문법이 되고그 생일과 이별은 의식이 된다.

 

<타인의 동물원>(마르코폴로) 냉전 시대 베를린에서 동물원이 정치의 매체였다동물원은 가장 인기 있는 여가 시설이자 정부 체제의 상징이었다당시 서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츠-게오르크 클스)과 동베를린의 동물원장(하인리히 다테)은 베를린 장벽을 사이에 두고 각자의 구역에서 군림했으며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서쪽의 동물원장은 기부와 정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다양한 종을 확보했으며 동쪽의 원장은 교육자적 기질과 동• 서유럽을 잇는 검역 허브전문지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세를 키운다.

 

<붉은 오월그곳에 푸른 동물원>(아름주니어)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동물원을 지키기 위한 소설이 새롭다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두 떠나고 난 동물원에 광훈이와 아빠만 남는다사람만큼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기에 최소한의 유지를 목적으로 먹이를 주고사육장을 간단히 청소하며 하루 속히 군인들이 물러가기를 손꼽아 기다린다동물원을 관리하는 일은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 벅차다어느 날에 갑자기 공수부대 지대장 중위가 찾아온다동물원을 수색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아들과 아빠는 두려움 속에 계엄 중위를 만났지만 동물원을 매개로 점차 서로를 알아가는 관계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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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가 온다>(두번째테제)는 1960년대 인도네시아공산당(PKI) 대량학살 사건을 주제로 삼아 학살을 주도하고 실행한 세력과 그들의 배후였던 미국의 움직임, 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한 반공주의의 흐름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살펴보는 역사 교양서이다.


이는 한국 현대사가 겹쳐보일 수밖에 없는 책이다. 반공주의 폭력이 '또 다른 얼굴'로 한국에서 반복됐기 때문이다. 발리의 비극에선 한강 작가가 제주 4.3사건에 대해 쓴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떠올리게 되고, 자카르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시간과 공간을 건너 계속해서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현재형" 이라고 기록한 <소년이 온다>(창비)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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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26-01-2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시인의 글이 새롭지 않지만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꽂혀있던 시집을 펼쳐 천천히 읽어 본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음은 남아 누구에게나 읽혀져 우리 마음속에 다시 살아난다. 시의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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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2026-01-20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말에 고향에 가면서 느꼈던 설레임이 ‘무진기행‘의 하인숙을 떠오르게 하였다. 그때의 나의 마음을 ˝나의 하인숙 ̋ 정도 해두자. 그 산자락 끝에 우뚝 서 있는 기념비 앞에 섰을 때 ̋마한의 왕도 ̋라는 문구가 나를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