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지적 세계 - 언어, 철학, 의미의 탐구 역사도서관 31
크리스토퍼 셀렌차 지음, 곽차섭 옮김 / 길(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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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Renaissance)’는 프랑스어로 부활, 재생, 거듭남을 뜻한다. 이는 14세기 중엽부터 16세기 중엽에 이르는 2세기 동안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시작하여 유럽으로 퍼저나간 문화 혁신의 큰물줄기였다. 중세 말 피렌체가 르네상스를 잉태한 여건은 유럽의 금융·무역 중심지로 쌓은 경제적 부(물적 토대)와 절대군주가 없는 도시 공화국 전통(정치적 환경덕분이었다그때까지 유럽을 지배해온 기독교 신앙과 신학 중심의 세계관을 넘어 고대 그리스·로마의 언어·예술·철학·인간관을 재발견하고 꽃피운 사상과 문예, 또는 그 시대를 일컫는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지성사를 견인한 지적 흐름은 휴머니즘이었다. 당대 휴머니스트들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가 언어 문제, 정확히는 라틴어의 성격과 위상이었다. 말과 글을 통해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인간의 정신을 되찾고자 했던 르네상스 지식인들로선 오염된 라틴어가 아닌 제대로 된 라틴어를 복권하는게 매우 중요했다이 책은 당대 지식인들의 철학과 사상을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춰 조망하고 그 지성사적 의미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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