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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전태일 평전>(아름다운전태일)의 4부 '전태일 사상' 중에 '원섭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렇게 시작하괴 있다.
"원섭아.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쓴다.
이 얼마나 중대하고 이상한 현상이고 평범한 사실이야?
너는 내가 아는 친구, 나는 네가 아는 태일이.
그러나 이것은 당연한 일이야.
왜 펜을 잡게 되는지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그러나 속이 답답하고 무엇인가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는 못 견딜 심정이기에
쓰고 있는 것 같구나.
서울에 와서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너에게 할 말이 너무나 없다.
그러나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애통한 것을 너에게 심적으로
위로 받으려고 이렇게 펜대를 할퀴는 것이다.
누구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단 말인가?
불행이도 너는 내 친구." 19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