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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혁명과 고립의 불균형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폐허를 붙들고 시비를 거는 도시, 사랑이 독이 된 도시
부정하면 번번이 긍정할 수밖에 없는 도시
입과 입으로 사후체험을 나누는 연인들처럼 광주와 키스하며
나는 다섯명이다, 열명이다, 돼지다, 소다
- '광주', 최금진 - 2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