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을 찾아서 창비시선 336
최금진 지음 / 창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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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해 겨울 우리는 이불을 덮어쓰고 잠만 잤다

  TV에서 돋아난 털이 바닥에서 수북이 쌓였지만

  벽 위에 오래된 낙서처럼 즐거웠다

  창밖에 소문처럼 몰여드는 눈을 집어타고

  우리가 눈 속에 일부러 잃어버린 손수건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중략)


    - '12월', 최금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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