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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 - 빈센트의 영혼의 초상화
랄프 스키 지음, 이예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빈 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살아있는 동안에는 초상화가 본인의 가장 중요한 작품분야를 구성했다. 스스로를 동시대의 다른 화가들과 다르다고 여겼다. '현대적 초상화'로 기존 회화 기법의 특징 없는, 사실적 모사에서 벗어나 순색과 풍부한 표현력이 넘치는 붓 질로 모델의 본질적 특징을 전달하려 했다"
"빈센트는 화가로서 활동한 총 10년의 기간 중 5년의 기간 동안만 39점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그 수와 높은 완성도로 서양미술에서 가장 위대한 자화상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빈센트의 자화상은 그 강렬함에서 주목할 만한데, 타인의 초상황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감정의 깊이와 심리적 통찰을 압축해 보여준다. 표정이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만한 위협이나 감성은 없다. 사실을 넘어서 표정의 원인까지 보여주고 있다.
네델란드 준데르트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농촌 빈곤층의 어려운 삶을 지켜보며 인간적인 동정심을 느껴왔는데, 농부들을 그린 그림에서나, 도시에서도 하인, 노동자, 바텐더, 댄서, 가게 주인 등 거리와 술집,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노동계급의 모델들을 선호했다. 그는 화가로서 자신의 중요한 목표가 평범한노동자의 초상화를 통찰력 있게 그리는 것이라 믿었다.
빈세트는 파리에 머물면서는 점묘주의 이론에 매료되었다. 그의 39점의 자화상 중 파리에서 26점을 그렸다. 이는 모델을 찾기 어려다는 것과 외부의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특징들에 대해 집중해 실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다. 또한 굉장한 다독가인 빈센트는 종종 동시대의 소설을 초상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에 포함하기도 했다. 231105